이재명, 부산 찾아 "임기내 못견딜 정도면 그만두게 하는 것"...尹 탄핵에는 선 그어

전혜인 2024. 10. 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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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나는 탄핵 이야기를 한 적이 없는데 여당은 내가 그 이야기를 했다고 우긴다"며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부산 금정구 중앙대로에서 열린 김경지 금정구청장 후보 지원 유세에서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는 대리인을 뽑되 감시해서 잘못하면 다음에는 다른 사람으로 바꾸는 것"이라며 "도저히 임기 내에 못 견딜 정도면 도중에 그만두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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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금정구 도시철도 구서역 인근에서 김경지 금정구청장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나는 탄핵 이야기를 한 적이 없는데 여당은 내가 그 이야기를 했다고 우긴다"며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부산 금정구 중앙대로에서 열린 김경지 금정구청장 후보 지원 유세에서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는 대리인을 뽑되 감시해서 잘못하면 다음에는 다른 사람으로 바꾸는 것"이라며 "도저히 임기 내에 못 견딜 정도면 도중에 그만두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이 당연한 원리를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이상하게 해석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처 눈에는 부처만,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5일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 지원 유세에서 "일을 제대로 못 하면 혼을 내 선거에서 바꾸고, 선거를 기다릴 정도가 못 될 만큼 심각하다면 도중에라도 끌어내리는 것이 민주주의고 대의정치"라고 발언했다. 여당은 이를 두고 이 대표가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시사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같은 여당의 반발에 대해 "일반적인 민주주의 원리를 이야기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반박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국민들이 총선에서 이미 강력히 심판했는데도 이 정권은 생각을 바꾸기는커녕 더 심해지고 있다"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2차 심판의 핵이 될 것"이라고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금정구는 사실 여당의 텃밭에 가깝다"면서 "그러나 정치는 경쟁해야 한다. 꿔다 놓은 보릿자루인데도 당(국민의힘) 이름 달고 나온다고 무조건 뽑으면 그들이 주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느냐"고 말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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