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이 금요일?' 코웃음 치는 어른들… 실제론 문해력 점수 더 낮다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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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8돌 한글날을 맞아 젊은 층의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인 문해력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청소년들이 특정 어휘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문해력 때문이라기보단 세대마다 사용하는 어휘가 달라지면서 나타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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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은 OECD 공동 4위로 최상위권
세대별 사용 어휘 달라… "이해력과 무관"
578돌 한글날을 맞아 젊은 층의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인 문해력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최근 학생들 사이에서 특정 표현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예시로는 ‘금일을 금요일로 착각했다’ ‘왕복 3회라고 했는데 왕복을 이해하지 못했다’ ‘이부자리를 별자리로 생각한다’ 등이 있었다. 또 ‘족보를 족발보쌈세트로 알고 있었다’ ‘금일(今日)을 금요일로 착각한다’ ‘사회 시간에 단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친구가 90%다’라는 응답도 있었다.
반면 노년층의 경우 다른 양상을 보였다. ‘국제성인역량조사’(PIAAC)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55세 이상 연령대는 평균 문해력 점수가 232점으로 세계 평균인 248점보다 낮았다. 이는 한국 노년층의 교육 기회가 다른 연령대보다 상대적으로 적었고, 정보 접근성이 낮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문해력이 아니라 어휘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단순한 언어 이해 능력의 문제라기보다는 새로운 언어 환경에 적응해 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또 어휘력의 기준을 한자어에 둘 것이냐, 신조어에 둘 것이냐에 따라 어휘력은 달리 평가될 수 있다는 관점도 있다.
한편 한국어 단어의 70% 정도가 한자어기 때문에 한자를 알아야 우리말의 뜻을 좀 더 정확히 알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한 반박도 있다. 한글문화연대는 2016년 한자를 조합해 낱말의 의미를 알 수 있는 한자어는 3분의 1에 불과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단체는 초등학교 3∼6학년 사회·과학·도덕 교과서에 쓰인 한자어 1만1023개를 단어와 한자 어원의 상관성에 따라 4가지 무리로 분류해 분석한 결과 단어 의미와 한자의 훈(訓·풀이) 사이의 상관성이 높은 단어는 32%인 3467개였다고 설명했다.
윤준호 기자 sherp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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