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재명 방탄 위한 사설특검"…민주당 상설특검 집중포화

"민주당 입맛대로 수사권·기소권 독점…즉각 멈춰라"
"2014년 여야 합의 뒤엎는 의도…공당다운 행동해야"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가운데)와 박주민(오른쪽)·김승원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상설특검 특별검사수사요구안을 제출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10.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은 9일 김건희 여사 의혹 수사를 위한 기존 특검법에 보완재 성격의 상설특검을 함께 추진하기로 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한 '사설 특검'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조지연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이제는 꼼수로 누더기가 된 상설 특검법을 강행하고 있다"면서 "민주당 입맛대로 수사권과 기소권을 독점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 원내대변인은 "이재명 대표 1심 선고를 앞두고 민주당이 강행하는 상설 특검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물타기 하려는 방탄 특검이자 사설 특검과 다름없다"며 "민주당의 특검 폭주, 즉각 멈추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도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이제는 이재명 방탄 검찰 만들기냐"며 "특검법을 무한 발의하는 것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는다는 건지, 상설특검법에까지 마수를 뻗는다"고 말했다.

이어 "한마디로 민주당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독점하겠다는 것"이라며 "상설특검법이 명시한 정치적 중립성과 직무상 독립성을 정면으로 위배한다"며 "2014년 여야 합의로 제정된 상설특검법의 규칙을 뒤엎겠다는 의도"라고 꼬집었다.

곽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이재명 방탄 특검 추진을 중단하시라"며 "대한민국 공당이라면, 공당다운 행동을 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