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족인데…UFC, 유수영 상대 중국식 표기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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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마카오특별행정구 아오먼인허쭝허두자청(수용인원 1.6만 명)에서는 11월23일 UFC on ESPN+ 106이 열린다.
RTU 시즌3 밴텀급 결승전 참가자는 아오먼인허쭝허두자청 전광판 및 UFC 공식 중계 화면에 카자흐어 Balgyn Jenisuly(발인 제슬리)가 아닌 중국어 Baergeng Jieleyisi(바얼겅 제레이이쓰)로 소개되는 가운데 유수영을 상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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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마카오특별행정구 아오먼인허쭝허두자청(수용인원 1.6만 명)에서는 11월23일 UFC on ESPN+ 106이 열린다. 일리 카자흐 자치주 출신 선수가 Road to UFC 시즌3 5분×3라운드 밴텀급(-61㎏) 결승전으로 3개국 4단체 챔피언 출신 유수영(29)을 상대하여 관심을 끈다.
UFC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리 카자흐 자치주 파이터를 Baergeng Jieleyisi(바얼겅 제레이이쓰)라고 안내하고 있다. 巴尔耿.杰勒依斯을 한어 병음 자모(중국 공식 로마자 표기법)로 쓴 것이다.
선수 측은 RTU 4강 통과 후 카자흐어 Балғын Жеңісұлы(발인 제슬리)로 종합격투기 이름을 바꾸고 싶다는 뜻을 밝혔지만, UFC는 거부했다. Tapology가 본인 의사를 즉각 반영하여 프로필을 Baergeng Jieleyisi에서 Balgyn Jenisuly로 수정한 것과 대조적이다.
발인 제슬리는 개인 SNS에서도 자신을 Балғын Жеңісұлы로 설명한다. 중국식 이름은 전부가 아닌 巴尔耿만 넣었다. 카자흐스탄 인터넷 방송이 제작한 Road to UFC 시즌3 밴텀급 토너먼트 파이널 유수영전 홍보 이미지를 제일 위에 게재하는 등 혈통을 드러내고 있다.
중국은 카자흐스탄 다음으로 카자흐족이 많이 사는 나라다. 2021년 제7차 인구조사 결과 156만2518명이 집계됐다.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는 카자흐스탄과 국경을 맞댄다. 자치구가 일리 카자흐 자치주를 포함하는 형태다. 중국 카자흐족 상당수가 일리 자치주에 거주한다. 중앙아시아 최대 국가 카자흐스탄을 이웃하는 만큼 뿌리를 잊지 않고 있다.
UFC는 2022년 아시아 인재 발굴을 위해 RTU를 런칭했다. 체급별 토너먼트를 제패하면 정규 계약 자격을 준다. 대한민국에서는 ▲페더급(-66㎏) 이정영 ▲플라이급(-57㎏) 박현성(이상 시즌1) ▲밴텀급 이창호(시즌2)가 우승을 통해 뜻을 이뤘다.
▲최첨단 근력·지구력 운동 시설 ▲수영장 ▲및 통증 완화를 위한 극저온 노출 기구를 갖췄을 뿐 아니라 이를 관리하는 ▲스포츠 과학 및 물리 치료 전문가도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 상하이’에서 근무한다.
퍼포먼스 인스티튜트 상하이가 RTU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크다. 게다가 이번 시즌 결승전이 열리는 마카오 또한 중국의 특별행정구다.
중국인 종합격투기 파이터가 국적이 아닌 혈통을 근거로 카자흐어 이름을 표기에 사용해달라고 요구해도 UFC와 대회 현장에서 받아들일지는 의문이었고 결국 예상대로 거절당했다.
RTU 시즌3 밴텀급 결승전 참가자는 아오먼인허쭝허두자청 전광판 및 UFC 공식 중계 화면에 카자흐어 Balgyn Jenisuly(발인 제슬리)가 아닌 중국어 Baergeng Jieleyisi(바얼겅 제레이이쓰)로 소개되는 가운데 유수영을 상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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