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성 위성 유로파 탐사선, 허리케인 '밀턴'에 발사 연기

이병구 기자 2024. 10. 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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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성의 위성 유로파에서 생명체 존재 조건을 조사할 무인탐사선 '유로파 클리퍼(Europa Clipper)'의 발사가 강력한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연기됐다.

8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0일 낮 12시 31분(미 동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 예정이었던 유로파 클리퍼 발사를 허리케인 '밀턴' 때문에 연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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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유로파 클리퍼 탐사선의 콘셉트 일러스트. NASA/JPL-Caltech 제공

목성의 위성 유로파에서 생명체 존재 조건을 조사할 무인탐사선 '유로파 클리퍼(Europa Clipper)'의 발사가 강력한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연기됐다.

8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0일 낮 12시 31분(미 동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 예정이었던 유로파 클리퍼 발사를 허리케인 '밀턴' 때문에 연기한다고 밝혔다.

밀턴은 현재 최대 풍속이 시속 270km에 이르는 초강력 허리케인이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 예보에 따르면 밀턴의 중심부가 9일(현지시간) 밤 플로리다 중서부 해안에 상륙해 다음 날 플로리다 중부를 지나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유로파 클리퍼 발사 일정과 겹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NASA는 유로파 클리퍼의 발사 가능 시간대가 11월 6일까지 넉넉하기 때문에 그 전에 발사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리케인이 지나가면 발사 시설 안전성을 평가한 뒤 다음 발사 시점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유로파는 표면 평균 온도가 영하 171℃에 달하는 차가운 천체로 크기는 달의 90% 정도다. 15~25km 두께의 표면 얼음층 아래에 지하 바다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태양계에서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유력한 장소로 꼽힌다.

유로파 클리퍼는 발사 후 약 29억km를 이동해 2030년 4월 목성 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다. 이후 약 50번에 걸쳐 근접 비행하며 유로파를 조사하고 생명체가 살기 적합한 조건을 갖췄는지 판단한다.

[이병구 기자 2bottle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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