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대한민국 영토와 철저히 분리하는 군사조치 공포”

김예진 2024. 10. 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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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군이 남북 경계의 도로, 철길을 완전히 끊고 방어축성물을 세우는 공사에 9일 돌입한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에 이날 게재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보도'에서 "예민한 남쪽국경일대에서 진행되는 요새화공사와 관련하여 우리 군대는 오해와 우발적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의도로부터  9일 9시 45분 미군측에 전화통지문을 발송하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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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군이 남북 경계의 도로, 철길을 완전히 끊고 방어축성물을 세우는 공사에 9일 돌입한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에 이날 게재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보도’에서 “예민한 남쪽국경일대에서 진행되는 요새화공사와 관련하여 우리 군대는 오해와 우발적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의도로부터  9일 9시 45분 미군측에 전화통지문을 발송하였다”고 밝혔다.

총참모부는 “우리 공화국의 주권행사영역과 대한민국 영토를 철저히 분리시키기 위한 실질적인 군사적조치를 취한다는 것을 공포한다”며 “당면하여 10월 9일부터 대한민국과 연결된 우리측 지역의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어버리고 견고한 방어축성물들로 요새화하는 공사가 진행되게 된다”고 했다. 이어 “제반 정세하에서 우리 군대가 제1의 적대국, 불변의 주적인 대한민국과 접한 남쪽국경을 영구적으로 차단, 봉쇄하는것은 전쟁억제와 공화국의 안전수호를 위한 자위적 조치”라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 공화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무력사용기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보이며 각일각 무모하게 변이되여가고 있는 적대세력들의 대결광증은 조선반도의 우려스러운 안전상황을 더욱 예측불가능한 상태로 몰아가고 있다”며 “우리의 남쪽국경과 접경한 한국지역에서 매일같이 동시다발적으로 감행되는 침략전쟁연습책동이 전례를 초월하고 있는 속에 미국의 핵전략자산들이 때없이 출몰하고 그 누구의 《정권종말》을 떠드는 호전광들의 악청이 일상으로 되여버린 현실은 결코 스쳐지날 수 없는 사태의 심각성을 실증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선반도에 조성된 첨예한 군사적정세는 우리 군대로 하여금 국가의 안전을 더욱 확실하게 수호하기 위한 보다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공화국의 남쪽국경 일대에서 일촉즉발의 전쟁위기가 날로 고조되고있는 엄중한 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7, 8일 최고인민회의를 열어 헌법 개정안을 심의, 채택했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관계를 민족 내부 관계가 아닌 두 국가로 선언한 것을 반영하는 헌법 개정이 예고돼 왔지만, 북한은 이날 해당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이날 조선인민군 총참모부의 ‘남쪽국경’ 일대에서의 군사적 조치는 북한 영토조항 적시 등을 담은 헌법 개정이 이뤄진 데 따른 후속조치일 가능성이 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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