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2018년 북·미회담 당시 노광철 국방상 재기용

북한이 2018년 북·미회담 당시 국방상이었던 노광철을 재기용했다.

조선중앙통신은 7,8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1차 회의에서 조직(인사)문제를 채택, 국방상에 노광철을 임명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 캡처

노광철은 2018년 북·미회담, 남북회담 당시 국방상(당시 직책명 인민무력상)을 지냈으며 판문점선언 부속합의서인 남북 군사당국간 9·19 남북군사합의에 서명한 인물로 국내 매체에도 수차 노출돼 익숙한 인사다. 2018, 2019년 이어진 북·미, 남북정상회담들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수행하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만났을 때 거수경례 장면으로 주목을 받았다.

2019년 4월 '국가주권의 최고 정책적 지도기관'인 국무위원회 위원까지 임명됐으나 그해 12월 당 전원회의에서 인민무력상 옷을 벗었고, 2020년 4월 국무위원에서 해임됐다. 계급도 대장에서 상장으로 강등됐다. 이번 국방상 재임명으로 4년 반 만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그는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등을 지냈고, 2016년 5월 당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이름을 올린 뒤 군수 경제를 총괄하는 제2경제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