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양책 회의론 후폭풍…中 증시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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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추가 경기부양책 부재에 대한 회의론에 중국 본토 증시의 주요 주가 지수가 개장과 동시에 하락 출발했다.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가지수도 8일(현지시간) 여행 및 소비 관련주가 하락세를 주도하면서 6.9% 하락했다.
반면 홍콩에 상장된 중국 기업을 추적하는 항셍중국기업지수는 전날 10% 하락한 후 1.3% 반등했다.
중국 증시 하락은 중국 정부의 주요 정책 회의에서 추가적인 부양책 발표가 없었던 것에 따른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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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절 연휴 소비 부진도 영향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중국 정부의 추가 경기부양책 부재에 대한 회의론에 중국 본토 증시의 주요 주가 지수가 개장과 동시에 하락 출발했다.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장 초반 5.1%까지 하락하며 11일 만에 첫 하락을 기록했다.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가지수도 8일(현지시간) 여행 및 소비 관련주가 하락세를 주도하면서 6.9% 하락했다.
반면 홍콩에 상장된 중국 기업을 추적하는 항셍중국기업지수는 전날 10% 하락한 후 1.3% 반등했다.
중국 증시 하락은 중국 정부의 주요 정책 회의에서 추가적인 부양책 발표가 없었던 것에 따른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들은 정부의 지출 약속이 실제 자금 투입으로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일부 주식이 이미 고평가된 상태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또 중국 국경절 황금연휴 동안의 소비 지표가 부진했던 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일주일간의 연휴 기간 동안 팬데믹 이전보다 지출을 줄였다. 중국 문화관광부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여행객 수는 2019년 대비 10.2% 증가했지만, 소비액은 7.9% 증가에 그쳤다. 이 수치를 바탕으로 블룸버그가 추산한 바에 따르면 1인당 지출은 5년 전 보다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의 최근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중국 소비자들의 심리가 여전히 위축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이소현 (ato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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