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쇼] 박상수 "원외당협위원장들, 위기의식 공유…김여사 사과·특검 요구 나와"
- 원외당협위원장들, 친윤·친한 '위기' 문제의식 공유
- 김여사 사과부터 당 주도 특검까지 발언 쏟아져
- 민주당 추천 특검은 수용불가…사과하기도 늦었다
- 김여사 활동 자제해야…무슨 행동을 해도 당에 부담
- 한동훈 "행동할 때"? 원외 위원장들 안심시키려는 멘트
- 김대남 조사 불가피, 韓 공격해 이익 본 사람들 누구인가?
- 전대 경쟁자들도 있을 것…대통령실 관련성 있다면 큰 문제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10월 9일 (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박상수 국민의힘 대변인(인천 서구갑 당협위원장)
▷김태현 : 명태균, 김대남 이 두 사람 관련 의혹이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나오고 있는데요. 여당 입장에서는 그리 좋은 상황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지난 월요일에 한동훈 대표와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이 만난 자리에서도 여권이 처한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기도 했다는 소식이 있는데요. 국민의힘 인천 서구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사람입니다. 박상수 대변인과 지금부터 이야기를 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상수 : 안녕하십니까.
▷김태현 : 월요일에 한동훈 대표하고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이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오찬도 하고 토론회도 있었어요. 참석하셨었지요?
▶박상수 : 참석했습니다.
▷김태현 : 저희가 보도를 보니까 여권이 처한 상황과 관련해서 많은 위기인식을 공유했다 뭐 이런 보도들이 있던데요. 어떤 걱정들이 그렇게 많이 나왔습니까?
▶박상수 : 오찬에서는 이야기가 많지 못했는데요. 오후에 간담회가 있었는데 그게 많이 활발했어요. 많이 활발했고요.
▷김태현 : 일단 원외당협위원장들이 얘기하면 한 대표가 대답하는 뭐 이런 형식이었어요?
▶박상수 : 네. 그게 단상 위에 연설하는 데 있잖아요. 거기에 한동훈 대표가 서 있고, 객석에 전부 쫙 원외당협위원장들이 다 앉아서 질문하면 서서 대답을 하시는 구조였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게 한두 번 왔다 갔다 하고 끝나지 않을까 싶은 약간 부담스러운 자리였는데도 워낙 우리 지금 당 상황과 정부 상황이 갑갑하니까요. 그냥 마이크가 터지기 시작하니까 줄줄이 나오더라고요.
▷김태현 : 그래요?
▶박상수 : 네.
▷김태현 : 굳이 원외당협위원장들의 계파를 보면 친한계도 있을 거고, 친윤계도 있을 거고, 계파색이 좀 옅은 분도 있을 거고 그렇기 때문에 인식에 대한 차이가 있는 것도 있고 공통적인 것도 있을 것 아니에요. 일단 공통적으로 계파 상관없이 당협위원장들이 제일 문제를 삼고 있는 거, 지금 큰일났습니다 하는 건 뭐가 있었어요?
▶박상수 : 그냥 위기다.
▷김태현 : 위기다?
▶박상수 : 네. 제가 들은 이야기 중에 제일 인상적인 이야기가 시작은 되게 좋았어요. 요즘 가을이라 지역행사도 많고 축제도 많은데 다니다 보면 욕을 하도 먹어서 밥을 안 먹어도 배가 부르다 이 말로 시작을 하는 거지요. 그러니까 지금 우리 당과 정부에 대해서 민심이 워낙 좋지를 않으니까요. 특히 원외당협위원장들은 그런 것을 너무 이렇게 가까이에서 만나지 않습니까?
▷김태현 : 아무래도 그렇지요.
▶박상수 : 그러다 보니까 너무 위기다. 지금 지지율도 거의 역대 최저로 떨어지고 있고요. 그런 지점들에 대한 굉장히 위기감을 표출하는 건 계파와 상관없이 그냥 다 공통적이었습니다.
▷김태현 : 박상수 대변인은 인천 서구갑이시잖아요. 욕 많이 먹습니까, 배부릅니까?
▶박상수 : 그러니까 걱정을 많이 하세요.
▷김태현 : 걱정이요?
▶박상수 : 네. 저희 지역구에는 되게 오랜 우리 당의 지지자분들이 굉장히 많이 계시는데요. 제가 그 지역구에 들어갔을 때 이학재 의원 지역구였거든요. 우리 당의 오랜 지지자분들이 굉장히 많이 계시는데요. 제가 그 선거에 들어갔을 때 이학재 의원 지역구였거든요. 그런데 이학재 의원이 탄핵을 찬성했었어요. 그래서 그 상처가 아직도 아물지가 않았어요. 지역에 갔더니 그때 탄핵 찬성파와 반대파가 아직도 나눠지고 있고, 그 반대파는 우리 지역구에는 자유통일당의 단독 사무실이 있는 지역구입니다. 그래서 아주 그냥 반대파였던 분들이 그쪽에 이렇게 모여서 굉장히 세력을 형성하고 있고요.
▷김태현 : 그런데 지금도 소위 친한계와 친윤계 난리도 아니겠네요, 또.
▶박상수 : 저는 문자도 많이 받고, 연락도 많이 받고요.
▷김태현 : 그래요?
▶박상수 : 네. 그쪽 탄핵 반대파 약간 전통지지층에 계시는 분들은 소위 친한계로 알려진 박상수 씨 해서 저한테 문자 많이 보내십니다.
▷김태현 : 그래요?
▶박상수 : 그래서 볼 때마다.
▷김태현 : 그런 계파적인 걸 떠나서요. 또 예를 들어서 유권자들이 지역 다니면서 제일 걱정하는 건 뭐예요?
▶박상수 : 아무래도 그러니까 2016년, 2017년 같은 사태가 다시 오지 않을까에 대한 걱정이지요.
▷김태현 : 당원들이요?
▶박상수 : 네. 당원들이 그 사태에 대한 걱정을 하고 있고요. 그래서 많이들 이야기하는 게 그래도 정부가 무너져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 주지요.
▷김태현 : 그렇습니까? 알겠습니다. 돌파구를 마련해야 되잖아요. 당협위원장들이 당이나 대통령실에 요구하는 건 뭐였어요?
▶박상수 :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날 이런 발언까지 나오네? 하는 것까지 있었어요. 예를 들어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을 해야 된다라든가 당이 주도해서 가야 된다라든가 이런 발언까지 나왔어요.
▷김태현 : 네.
▶박상수 : 사실 그것만 나온 게 아니라 또 이런 발언도 있기는 있었습니다. 특검을 하게 되면 결국 탄핵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의 함정에 빠져서는 안 된다는 발언도 있기는 있었어요. 그런데 전체적으로 놓고 보면 결국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이러한 사회적인 어떤 평가나 이런 것들이 당과 정부에 굉장히 큰 부담이 된다라는 점에 있어서는 공통된 발언이 나왔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소위 말하는 친한계든 친윤계든 간에 지금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있고 그게 당에 부담이 되니 해결을 해야 된다라는 일종의 목적이라 그래야 되나요? 그거는 동의를 한 건데 문제는 수단인 거잖아요. 왜인지 거기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을 것 같은데요. 아닙니까?
▶박상수 : 그러니까 대체로 보면 김건희 여사가 사과를 하는 것은 필요하다라는 것에 대해서는 최저수준으로 그게 있는 것 같아요.
▷김태현 : 그래요?
▶박상수 : 네. 그러고 최고수준이 이제 특검이지요. 그러고 그사이 어딘가인데요.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뭐 한동훈 대표도 그 점에 있어서는 동일하게 생각하실 거라고 생각하는데 민주당이 추천하는 특검은 그게 무슨 특검이 됐든 받을 수가 없습니다. 민주당이 추천하는 특검은요. 그것은 민주당이 완전히 자기가 그냥 자기들 마음대로 해서,
▷김태현 : 일종의 정치적인 목적이 있다 뭐 이런 겁니까?
▶박상수 : 네. 정치적 목적으로 수사해서 발표해서 정치적인 목적을 실현하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건 도저히 받을 수가 없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고요. 저는 공수처나 특검이나 이런 게 개인적으로 싫고, 그냥 시스템대로 하는 게 맞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는 그런 입장이라서요. 그런데 사과도 저는 좀 늦었다.
▷김태현 : 사과해 봐야 소용없다?
▶박상수 : 네. 민주당이 원하는 수준의 사과를 우리는 할 수 없어요. 민주당은 지금 10개를 하라 그러잖아요. 그중에 5개만 하면 5개는 왜 안 했냐, 5개는 불충분하다 이런 소리를 할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민주당이 원하는 수준의 사과를 할 수가 없고요. 그러고 한번 사과를 하기 시작하면 지금 또 계속해서 의혹이 터져나오고 있는 것들이 연달아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계속 사과하라는 요구를 받을 텐데 그때마다 사과를 한다는 것도 진짜 이거는 안 되는 일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사과보다는, 이렇게 말보다는 행동이라는 측면에서 김건희 여사가 국민들의 머릿속에 계속 이렇게 떠오르는 것 자체가 지금 당정에 큰 부담이기 때문에 활동을 조금 자제해 주시고, 그리고 제2부속실 설치 같은 기존에 약속했던 것을 행동으로 좀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김태현 : 그러면 사과보다는 아예 그냥 아주 극단적으로 얘기하면 활동을 안 하는 게 맞다 이런 말씀이십니까? 총선 때 사실 김건희 여사가 활동을 안 했잖아요. 화면에 안 나오고 언론 노출이 없었습니다. 그 버전으로 나머지 대통령 임기 2년 6개월을 그냥 쭉 가는 것이 낫다 이런 의미예요?
▶박상수 : 그러니까 현재로서는 김건희 여사가 무슨 행동을 해도, 무슨 말을 해도 다 이렇게 떠오르게 되고, 다 계속해서 이렇게 우리 부담으로 돌아오게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좀 크게 보고 그렇게 해 주셔도 되지 않을까. 왜냐하면 대통령선거 처음 사과할 그때도,
▷김태현 : 아내로서 내조만 하겠다 이런 취지의.
▶박상수 : 그렇게 말씀을 해 주셨잖아요. 그러니까 어찌 보면 그러한 말씀을 또 그대로 가는 것도 있기 때문에 저는 그 부분이,
▷김태현 : 사과보다는 더 효과적일 것이다?
▶박상수 :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아이디어 차원으로 이 얘기가 원외당협위원장들 사이에서 나왔습니까?
▶박상수 : 이 얘기는 그날은 안 나왔어요. 그날은 사과나 특검, 약간 극단적인 양쪽의 그런 걸로 좀 나왔고요. 이 얘기는 안 나왔어요. 왜냐하면 제가 발언을 안 했거든요.
▷김태현 : 왜 안 했어요? 느낌에 많이 하셨을 것 같은데?
▶박상수 : 저는 발언 안 했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박상수 : 네.
▷김태현 : 그래서 저는 친한계 당협위원장과 친윤계 당협위원장 간의 큰 논쟁이 좀 있지 않았을까.
▶박상수 : 뭐 생각보다는. 어차피 다 떨어진 원외들끼리, 다 낙선한 사람들끼리 뭐 그런 걸로 이렇게 싸우기에는요. 거기서 거기입니다.
▷김태현 : 왜냐하면 사실은 당선된 의원들보다 낙선한 원외당협위원장들이 당의 위기와 정부의 위기에 대해 더 크게 느낄 것이기 때문에 제가 어떤 얘기가 나왔나 궁금해서 질문을 드리는 거고요. 비공개를 전제로 하기는 했는데 많은 한동훈 대표의 발언들이 보도가 됐습니다. 가장 언론에 관심이 있었던 게 이거지요. "행동할 때가 됐다,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이거 어떤 의미로 당시 한 대표가 이야기한 거고, 박 위원장은 받아들이셨습니까? "선택의 시간이 오면 뭔가 행동해야 된다." 이거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굉장히 강한 발언일 수도 있거든요.
▶박상수 : 그런데 한동훈 대표는 이렇게 민심에 부응하고 민심에 부합하는 것을 굉장히 중요시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민심의 동향을 이렇게 보고요. 만약에 그런데 민심의 동향이 이렇게 움직일 때 당이 가야 될 선택의 기로에 선다면 민심 쪽으로 가겠다는 거지요. 그때 당을 민심 쪽으로 끌고 가겠다는 거지요.
▷김태현 : 추상적인 얘기이기는 한데 구체적으로는 뭐가 있을까요? 그 선택의 시간은 언제 선택의 시간인 거고, 그때 그러면 민심 쪽으로 당을 가겠다는 얘기는 어떻게 하겠다는 얘기입니까? 거기에 대한 것이 구체적으로 얘기가 나왔습니까?
▶박상수 : 그 점은 구체적으로 나오지는 않았어요. 구체적으로 나오지는 않고, 저도 그날 현장에 있으면서 약간 놀랄 정도로 원외당협위원장들께서 굉장히 강하게 여사 문제나 이런 부분을 진짜 강하게 어필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한동훈 대표도 그런 부분에 있어서 조금 안심을 시킬 만큼의 답변이 나가야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어요.
▷김태현 : 원외당협위원장들이 이 문제를 크게 제기하니까요?
▶박상수 : 네. 굉장히 크게 들어갔어요. 저도 첫 번째 발언이 욕을 많이 먹어서 배가 고프지 않다부터 시작이었어요. 그러고 두 번째가 특검 요구였어요. 우리가 선제적으로 특검할 때가 됐다 이게 그냥 두 번째 발언에서 나와버리니까요. 그렇게 좀 계속 이어지고, 민주당 쪽의 그런 함정에 빠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그다음에 하나가 나오고 이런 구조였기 때문에요. 그래서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도 이게 분위기가 생각보다 확 일어나니까 그에 대해서는 어찌 보면 원외당협위원장들이 그 정도까지 말하는데 이걸 그냥 지나갈 수 없었던 거지요.
▷김태현 : 안심시키는 멘트가 필요했다?
▶박상수 : 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원론적으로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면 행동해야 된다. 구체적으로 만약에 박 대변인이 머릿속으로 생각한다면 선택의 시간은 언제쯤일 거라고 보세요?
▶박상수 : 안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게 선택의 시간이 온다면 진짜 우리가 민심의 길을 걸어간다라는 그런 것들이, 그 선택의 시간이 온다라는 게 안 오기를 정말 바라고 있고요.
▷김태현 : 그렇기는 하겠지만 바람대로 정치가 되는 건 아니니까요.
▶박상수 : 그렇지요. 그런데 국민들 모두가 이야기를 하는 때가 올 수가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전 정권들을 이렇게 살펴보면 당이 우리가 살기 위해서 선택을 했던 것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시간이 안 왔으면 좋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당협위원장들 단톡방이 있다 그러던데요. 거기서 김대남 씨 한동훈 대표에 대한 공격사주 논란 이것과 관련해서 설전을 벌였다 이런 보도가 있던데 맞아요?
▶박상수 : 그게 이상규 위원장(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이지요. 이상규 위원장의 페북 글을 이렇게 올리면서 이제,
▷김태현 : 이상규 위원장의 페북글을 다른 당협위원장이 올렸다?
▶박상수 : 네, 올리신 거지요. 그런데 그 당협위원장이 이상규 위원장이랑 통화해서 뭐 괜찮다 해서 올렸다라고 했는데요. 그런데 그 내용이 조금 일방적인 주장이니까 어떤 다른 위원장님 한 분이 그 얘기를 하신 거지요. 이걸 왜 올렸느냐, 명예훼손의 소지가 있는 것이다 그랬는데요. 그런데 당사자가 되는 분이 두 분이었어요. 그러니까 이상규 위원장이랑 김종혁 최고위원이랑 두 분이었는데요. 그냥 두 분이 나중에 소주 한잔 사겠습니다, 그러세요 하고 끝났어요.
▷김태현 : 그런데 역시 본질은 또 굳이 말하면 친한계 당협위원장하고 친윤계 당협위원장들 간에 좀 보는 시각이 조금 다른 것 같아요. 맞지요? 김대남 씨 공격사주 논란 부분에 대해서요.
▶박상수 : 저는 이 부분을 왜 그냥 지나가자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김태현 : 그러니까 친윤계 당협위원장, 특히 이상규 위원장이 보면 이걸 왜 키우느냐 이런 취지요. 나경원 의원도 그 얘기를 하고 친윤계 의원들이 그 얘기를 많이 하는 것 같던데요.
▶박상수 : 그런데 이걸 그냥 지나간다는 것은요. 사실 우리 당이 정말 힘들어지는 게 바로 이 매체 때문이거든요. 이 매체에서 있었던 그놈의 핸드백, 명품백 때문에 지금 사실 특검 얘기까지 나오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매체와 결탁해서 공작을 하는 사람에 대해서 우리 당이 아무런 진상조사도 하지 않고 키우지 않겠다 그러면서 그냥 지나간다는 것은 앞으로... 조선일보 보니까 지금 우리가 그 매체에 네 번 당했더라고요. 네 번을 당했던데 앞으로 다섯 번, 여섯 번, 일곱 번을 당해도 우리는 가만있자는 거잖아요. 이것은 당의 규율과 기강을 잡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 이거는 해야 된다. 그러니까 알려지지 않았으면 모르는데 알려졌기 때문에 해야 된다라는 게 저희들 입장이지요.
▷김태현 : 배후가 있다고 봅니까? 개인적으로 그렇게 의심이 됩니까?
▶박상수 : 혼자서 이 부분을 이렇게까지 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있는 거지요. 그러고 너무 이거는... 심지어 어제 나온 것은 심지어 엑스파일 얘기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제 나온 것은 USB로 엑스파일을 뭐 전달받았고 이렇게 얘기를 하지 않습니까?
▷김태현 : 네.
▶박상수 : 보도를 그냥 공작 이렇게 사주하는 정도라면 그건 뭐 혼자서도 모르겠다 싶은데요. 엑스파일을 만들어달라 그래서 그걸 USB로 받는다. 그러면 김대남 씨라는 이분이 무슨 이익이 있습니까? 한동훈 대표를 공격하고 엑스파일을 만들어서 무슨 이익이 있습니까? 그러면 당연히 그렇게 했을 때 이익이 있는 사람들을 생각할 수밖에 없지요.
▷김태현 : 김대남 씨가 이렇게 얘기했어요. "이쪽에서도 네거티브 때문에 한동훈 관련된 엑스파일이든 뭐든 찾고 있으니까 네가 그것 좀 신경써 주고 있다가." 너라는 건 이제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고요.
▶박상수 : 네.
▷김태현 : 그러면 이쪽은 어디를 의미한다고 보세요? 그 배후인데요.
▶박상수 : 그러니까요. 이쪽에 이익을 얻는 사람이지요. 그러니까 우리는 이익을 얻는 사람들은 당시에 전당대회에서 경쟁을 했던 사람들 중에서도 이익을 얻는 사람들이 있을 거고, 그 밖에도 있을 수 있을 텐데 일단은 조사를 해 봐야 되는 거니까 조사를 해 보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태현 : 대통령실이 관련돼 있을 수도 있다고 봅니까?
▶박상수 : 안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이게 조사할 때는 모든 가능성을 두고 조사할 수밖에 없지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조사를 하는데 여기는 성역이니까 여기는 절대 조사하지 말고 나와도 그냥 덮어버리자 그런 조사를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설사 조사결과 대통령실의 연관성이 조금이라도 나와서 당정갈등, 윤한갈등이 커질 수 있다고 하더라도 진상은 밝혀야 된다?
▶박상수 : 그것은 대통령실에서 만약에 그랬다면, 대통령실에서 지금 이 매체와 이렇게 한다라는 것은 굉장히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그랬다면요.
▷김태현 : 네.
▶박상수 : 그렇기 때문에 이 매체와 더 이상은 그런 관련을 더 이상 맺지 않기 위해서라도 그런 부분은 밝혀질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김태현 : 소위 그 문제의 본질은 예를 들면 공작 뭐 이런 것들 자체를 문제로 보시는 거예요, 아니면 쉽게 얘기하면 국민의힘에서는 좌파유튜버 이렇게 표현하잖아요.
▶박상수 : 네.
▷김태현 : 반대진영에 있는 유튜버라고 표현을 합니다. 반대진영과 손을 잡았기 때문에 그게 더 문제라는 겁니까?
▶박상수 : 그걸 사실은 조금 더 크게 생각을 합니다. 그 부분을 조금 더 크게 생각을 하고요.
▷김태현 : 그러면 선거과정에서 나온 네거티브, 예를 들어서 일종의 공작 이런 것보다 상대진영과 손을 잡았다?
▶박상수 : 네. 왜냐하면 그 매체는 심지어 지금 보면 대통령선거 때도 그랬고, 도대체 어떤 매력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대통령선거부터 시작해서 명품백, 그다음에 블랙박스로 찍었다 그러고 이번에 김대남 씨까지 네 번째거든요. 저는 그래서 도대체가 이렇게까지 반복적이면. 보통 우리가 전쟁터에서 포탄이 한 번 떨어진 곳에는 두 번 안 떨어진다 그러잖아요. 매번 떨어졌잖아요. 그래서 이 부분은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야 앞으로도 피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대변인 맡고 있는 박상수 인천 서구갑 당협위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상수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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