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부통령, 시진핑에도 “독재자·살인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 “독재자, 살인자로 묘사되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8일(현지시간) CBS방송의 심야 토크쇼 <더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 녹화 인터뷰에서 시 주석, 김 위원장,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계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이어 “그는 이른바 스트롱맨(독재자)을 존경한다. 그들이 트럼프에게 아첨하거나 호의를 제공하기 때문에 트럼프는 그들에게 놀아난다”고 덧붙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또 “트럼프는 그들이 친구라고 생각한다”며 “미국 국민이 첫 번째 친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달 10일 트럼프 전 대통령과 첫 TV토론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독재자를 존경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김정은과 연애편지를 주고받은 것은 잘 알려져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해선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을 해야 한다. 이 전쟁은 끝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휴전협상이 어느 단계까지 진행됐는지에 대해 “많은 세부사항이 해결됐지만 여전히 일부가 남아있다”면서 “약간 진전이 있었지만 협상이 타결되기 전까지는 의미가 없으므로 합의에 가까워진 것으로 우리가 박수 받아야 한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희진 기자 h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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