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명태균 내가 소개했다고? 거짓말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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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 핵심 관계자로 알려진 명태균씨를 대통령에게 소개했다는 대통령실 주장에 대해 '거짓말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이준석 의원은 지난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익명 속에서 공작하는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확히 파악하고 발언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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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 핵심 관계자로 알려진 명태균씨를 대통령에게 소개했다는 대통령실 주장에 대해 '거짓말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이준석 의원은 지난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익명 속에서 공작하는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확히 파악하고 발언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는 같은 날 대통령실에서 언론 공지로 "대통령이 정치를 시작한 뒤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인 2021년 7월 초 자택을 찾아온 국민의힘 고위 당직자가 명 씨를 데리고 와 처음으로 보게 됐다"고 언급한 데 따른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해당 고위 당직자가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 의원을 지칭한 것으로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준석이 명태균 사장을 윤석열 총장에게 소개했다면서 명 사장이 이준석한테 윤석열 총장에게 사과하라고 하냐"고 언급하며 문자메시지 화면을 첨부했다. 메시지에는 이 의원이 '아까 말한 대로 일요일에 만들어 달라'고 언급하자, 명씨가 '내일 오전 8시에 윤 총장님한테 전화드리면 된다'며 '그동안 마음 상한 부분이 많으니 사과하고, 되도록이면 무엇을 도와드리면 될까 물어보라'고 언급하는 내용이 담겼다.
메시지의 날짜는 2021년 7월 23일로, 이틀 뒤인 7월 25일에 이 의원과 윤 대통령은 서울 광진구에서 '치맥 회동'을 진행한 바 있다.
이 의원은 또 대통령실을 향해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명 사장이 역할을 한 바는 이미 JTBC 보도를 통한 안 후보 측 최진석 선대위원장의 증언으로 확인된 바 있다"며 "당시 이준석은 공개적으로 단일화를 반대했고 대통령은 장제원 의원 등을 통해 단일화를 추진하던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실을 향해 "명 사장이 어느 쪽의 요청으로 그런 일을 했는지 잘 알면서 장난치지 마라"며 "추후 거짓이 다시 나오면 모든 수단을 통해 거짓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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