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세계국채지수에 편입…75조 원 뭉칫돈 유입 전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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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환율 안정에 버팀목 역할우리나라가 세계 3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성공했다.
기재부는 "WGBI에는 26개 주요국 국채가 편입돼 있다"며 "한국의 이번 편입으로 국내 금리가 안정됨에 따라 정부·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이 줄어들게 되고 외환시장의 유동성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후 우리 금융당국은 그동안 국채시장 접근성을 높이는 제도적 기반을 완비하고 지수 편입에 주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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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환율 안정에 버팀목 역할
우리나라가 세계 3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성공했다. 2022년 9월 ‘관찰대상국’에 등재된 이후 네번째 도전 만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 외국계 자금의 국채시장 유입과 국채 신뢰도 상승, 우리 정부와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 감소 등 효과가 기대된다.
장기적으로는 국가 경제의 신인도 향상과 함께 실물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글로벌 지수 제공업체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지난 8일(현지시간) 채권국가분류 반기리뷰에서 한국을 WGBI에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은 1년가량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11월 WGBI에 실제 반영된다.
WGBI는 ▷블룸버그-바클레이스 글로벌 국채지수(BBGA) ▷JP모건 신흥국국채지수(GBI-EM)와 함께 전세계 기관 투자자들이 추종하는 채권지수로 꼽힌다.
기재부는 “WGBI에는 26개 주요국 국채가 편입돼 있다”며 “한국의 이번 편입으로 국내 금리가 안정됨에 따라 정부·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이 줄어들게 되고 외환시장의 유동성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은 2022년 9월 관찰대상국 지위에 오른 바 있다. 이는 FTSE 러셀이 한국의 WGBI 편입 여부를 예의주시하기 시작했다는 의미였다. 이후 우리 금융당국은 그동안 국채시장 접근성을 높이는 제도적 기반을 완비하고 지수 편입에 주력해왔다. 이 기간 총 3번의 도전을 거쳐 4번 만에 편입에 성공한 것이다.
FTSE 러셀은 ▷시장 규모 ▷국가신용등급 ▷시장 접근성 수준을 고려해 통상 3월과 9월 WGBI 편입 여부를 정기적으로 결정하는데, 그동안 한국은 시장접근성 수준이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FTSE 러셀은 “검토 결과 한국의 시장접근성 수준이 1단계에서 2단계(편입)로 재분류됐다”고 설명했다.
WGBI 추종 자금이 2조~2조5000억 달러로 추산되는 점을 고려할 때 내년 11월부터 우리 국채 시장에는 최소 560억 달러(약 75조 원)의 자금이 단계적으로 유입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시중금리와 환율 안정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리뷰에서는 현재 ‘선진시장’(Developed market)으로 분류된 한국 주식시장의 ‘공매도 금지’가 문제로 지적됐다.
FTSE 러셀은 “공매도 금지 조치는 국제 투자 커뮤니티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며 “차입 메커니즘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유동성과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WGBI 편입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우리 경제의 위상이 제고되는 효과가 예상된다”며 “향후 국가 경제의 신인도 향상과 함께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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