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S] 꽉 막힌 코에 삶의 질 '뚝'… 가을 불청객 '비염' 관리법은

김동욱 기자 2024. 10. 9.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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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알레르기 비염은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코안에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꽃가루가 많이 날리거나 대기질이 좋지 않은 날에는 바깥 활동을 줄이는 것도 알레르기 비염 증상 완화 방법 중 하나다.

질병청은 "알레르기 비염은 가벼운 질환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삶의 질을 심각하게 떨어뜨리는 만성질환"이라며 "알레르기 비염이 심한 사람의 상당수가 자신의 증상을 잘 모르고 내버려 두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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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결 유지 및 마스크 착용… 정확한 원인 파악도 중요
알레르기 비염 관리법이 주목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30대 초반 직장인 A씨는 환절기마다 알레르기 비염으로 고생한다. 맑은 콧물이 쉴새 없이 흐르는 탓에 휴지로 코를 풀기 일수다. 눈과 코가 붓는 경우가 흔하고 증상이 심한 날에는 코가 완전히 막혀 두통과 피곤함이 찾아온다. 업무에 집중하기 힘든 상황이 이어지자 A씨는 스마트폰을 들고 알레르기 비염 관리법을 검색했다.

9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알레르기 비염은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코안에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콧물, 코막힘, 재채기, 코 간지럼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일부 환자는 두통과 눈의 출혈 및 간지러움을 겪기도 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등 환경적 요인이나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담배 연기나 감기 등으로 인해 증상이 악화하기도 한다. 춥고 건조한 날씨인 환절기에는 호흡기가 예민해지면서 알레르기 비염이 더 많이 나타난다. 가을에는 쑥, 돼지풀 등 잡초 꽃가루 농도가 높아 특히 주의해야 한다.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실내를 청결히 유지해야 한다. 집먼지진드기 등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키는 항원(원인 물질)을 실내에서라도 제거하는 게 좋다. 냉난방기 사용 시 실내 온도가 급격히 변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알레르기 비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도 알레르기 비염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외출 시 되도록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자. 마스크를 착용하면 꽃가루로 인한 알레르기 비염 증상도 완화할 수 있다. 꽃가루가 많이 날리거나 대기질이 좋지 않은 날에는 바깥 활동을 줄이는 것도 알레르기 비염 증상 완화 방법 중 하나다.

비염의 원인 및 악화요인을 점검하는 것도 필요하다. 환자마다 알레르기 비염 원인이 되는 항원의 종류가 다르고 이에 따라 치료 방법도 달라질 수 있다. 피부시험이나 혈액 검사를 통해 알레르기 비염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원인 항원을 피하는 것이 알레르기 비염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이 된다.

질병청은 "알레르기 비염은 가벼운 질환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삶의 질을 심각하게 떨어뜨리는 만성질환"이라며 "알레르기 비염이 심한 사람의 상당수가 자신의 증상을 잘 모르고 내버려 두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알레르기 비염을 꾸준하고 적절히 치료하면 합병증과 천식을 예방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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