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오프너!" 가을 첫 승 또 놓친 최원태 자학 개그…PO 가면 명예회복 기회 또 온다

신원철 기자 2024. 10. 9.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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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최원태가 올해도 가을 울렁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최원태의 가을 첫 승 도전에는 이제 LG의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전제조건이 생겼다.

최원태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와 2⅔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 2자책점을 기록한 뒤 손주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2사 1, 2루에서 등판한 손주영이 김상수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최원태의 실점이 3점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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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원태 ⓒ곽혜미 기자
▲ LG 최원태가 8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 LG 최원태가 올해도 가을 울렁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년 전 한국시리즈 때만큼은 아니었지만, 올해 준플레이오프 첫 등판에서도 'FA 최대어'라는 수식어에 어울리는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최원태의 가을 첫 승 도전에는 이제 LG의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전제조건이 생겼다.

최원태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와 2⅔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 2자책점을 기록한 뒤 손주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최원태는 1회를 무실점으로 출발했지만 2회와 3회 연달아 실점하면서 교체되고 말았다. 11.17에 달했던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을 10.64로 끌어내렸을 뿐이다.

1회 시작은 좋았다. 1회 선두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2루수 땅볼로 잡았다. 다음 타자 강백호에게는 3루수 키를 넘기는 빗맞은 안타를 맞았는데, 타구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면서 2루타로 이어졌다. 1사 2루에서 장성우를 서서 삼진, 오재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1회를 실점 없이 마쳤다.

2회 1-0 리드를 안고 등판했지만 수비 실수로 인해 위기에 놓였고 실점했다. 최원태는 1사 후 김상수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맞고, 배정대에게는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이때 중견수 박해민이 김상수를 막기 위해 3루로 송구하고, 공을 받은 3루수 문보경은 2루로 뛰는 타자주자 배정대를 잡기 위해 2루에 송구했다. 이때 문보경의 2루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심우준이 득점하고 배정대는 3루까지 진루했다.

2-1로 앞선 3회에도 실점이 나왔다. 로하스에게 볼넷, 장성우에게 중전안타를 내줘 1사 1, 3루 위기가 찾아왔다. 최원태는 오재일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황재균에게도 안타를 맞자 LG는 투수교체를 결정했다. 2사 1, 2루에서 등판한 손주영이 김상수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최원태의 실점이 3점으로 늘었다.

▲ LG 최원태가 8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 연합뉴스

최원태는 3회 2사까지 65구를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7㎞까지 나왔다. 스트라이크는 65구 가운데 41구로 비율이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2회 나온 내야 실책, 3회 2사 후에 나온 피안타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배터리를 이룬 포수 박동원은 최원태의 구위 문제보다는 상황에 따른 교체였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최원태도 좋았다. 나는 최원태가 6~7이닝 던졌어도 그 점수로 막아줬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원태가 일찍 내려갔지만 두 번째 투수 손주영이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5⅓이닝 7탈삼진 무실점이라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LG는 여기에 박동원과 오스틴 딘의 홈런, 홍창기의 2타점 활약을 더해 kt를 6-5로 꺾고 1패 뒤 2연승을 달렸다.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1승만 남았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최원태를 앞으로도 계속 기용할 뜻을 내비쳤다. 단 준플레이오프가 5차전까지 가더라도 다시 등판하는 일은 없다며 "준플레이오프는 끝났다고 보면 된다. 플레이오프 선발로 나간다"고 밝혔다.

한편 최원태는 경기가 끝난 뒤 더그아웃에 있던 취재진을 마주치자 "완벽한 오프너!"라고 외치며 웃는 얼굴로 인사했다.

▲ 최원태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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