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역량 저하시켜"…"타격 줬다는 주장은 망상"

박재현 기자 2024. 10. 9.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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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를 향해 병력을 늘리며 공세를 이어간 가운데 헤즈볼라의 차기 수장을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헤즈볼라의 역량이 떨어졌다고 강조했는데 헤즈볼라는 우리에게 타격을 줬다는 건 망상이라며 강하게 맞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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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를 향해 병력을 늘리며 공세를 이어간 가운데 헤즈볼라의 차기 수장을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헤즈볼라의 역량이 떨어졌다고 강조했는데 헤즈볼라는 우리에게 타격을 줬다는 건 망상이라며 강하게 맞섰습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레바논 베이루트 한가운데서 굉음과 함께 큰 폭발이 일어납니다.

레바논 남부를 향해 진격하고 있는 이스라엘 측 폭격은 밤새도록 이어졌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북부사령부 산하에 있는 146 예비사단과 포병여단을 레바논 남부 지상작전에 추가 배치한다고 밝혔습니다.

레바논 지상전에 투입된 첫 예비사단으로, 투입 병력을 4개 사단 규모로 확대하며 공세를 강화한 겁니다.

이스라엘 측은 군사작전 도중 헤즈볼라의 차기 수장으로 거론되던 하심 사피에딘이 사망했을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헤즈볼라의 역량을 저하시켰습니다. 나스랄라 자신과 나스랄라의 후임자, 그리고 나스랄라의 후임자를 포함한 수천 명의 테러리스트를 제거했습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도시 하이파 등에 130기 넘는 로켓을 쏘며 맞섰습니다.

또 "우리 역량은 온전하다"면서 남부에서 지상 충돌이 시작된 이래 이스라엘은 여전히 진군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나임 카셈 : 우리 역량은 여전합니다. 우리 역량에 타격을 줬다는 적의 주장은 망상에 불과하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습니다.]

헤즈볼라는 "저항하며 끈기 있게 버티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면서도 처음으로 이스라엘과의 휴전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박재현 기자 repl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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