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부진에 취업자 감소… 임금근로자 20% 월 200만원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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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내수 부진 여파로 건설업과 도·소매업 관련 취업자 수가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근로자 중 월평균 임금이 400만원을 넘는 이들의 비중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임금근로자 5명 중 1명은 여전히 월평균 200만원 미만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월평균 임금이 200만원 미만인 근로자 비중은 20.1%로 5명 중 1명은 여전히 소득 수준이 열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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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판매종사자 7.5만 줄어들어
건설 5.6만·영업 2.9만 고용 축소
비거주복지시설 취업은 급증세
취업자 음식점 166.6만으로 최다
음식점업 청년층 증가 폭 가장 커
노년층 증가… 저임금 근로비중↑
임금 400만원 초과도 역대 최대
올해 상반기 내수 부진 여파로 건설업과 도·소매업 관련 취업자 수가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근로자 중 월평균 임금이 400만원을 넘는 이들의 비중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임금근로자 5명 중 1명은 여전히 월평균 200만원 미만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취업자 증감 현황을 보면 비거주복지시설 운영업과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에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만7000명, 3만6000명 늘었다. 반면 건물건설업에서 7만9000명, 고용알선 및 인력공급업에서 4만2000명, 가전제품 및 정보통신장비 소매업에서 1만8000명 각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15~29세 청년의 음식점업 취업자 규모는 39만3000명(10.4%)으로 가장 많았는데, 전년 대비 증가폭도 음식점업(1만4000명)에서 가장 컸다. 30~49세에서는 보관 및 창고업(2만4000명), 50세 이상에서는 비거주복지시설 운영업(13만4000명)의 증가세가 각각 가장 두드러졌다.
산업 중분류별로 봐도 종합건설업에서 6만6000명, 소매업(자동차 제외)에서 6만4000명이 감소하는 등 건설경기 및 내수 부진 영향이 고용 시장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월평균 임금이 200만원 미만인 근로자 비중은 20.1%로 5명 중 1명은 여전히 소득 수준이 열악했다. 산업군별 임금 100만원 미만 근로자 비중은 숙박·음식점업(24.5%)이나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28.1%),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 행정(19.0%)에서 컸다.
통계청은 “청년층을 중심으로 숙박·음식업 취업자가 늘고 노년층 직접일자리 증가로 1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 비중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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