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나선 LG CNS, ‘7조’ 몸값 정조준…FI는 흥행실패라도 걱정 없는 이유?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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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자산운용 사모펀드(PEF) 본부가 포트폴리오 기업 LG CNS의 기업공개(IPO)를 통한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준비한다.
투자 당시 LG CNS 최대주주인 ㈜LG로부터 목표 수익률도 보장 받은 만큼 IPO 흥행 여부와 관계없이 회수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만약 LG CNS가 IPO 흥행에 실패한다 해도 맥쿼리PE의 회수 성공 가능성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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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LG, 목표 수익률 보장 조건
PE 엑시트 IPO, 시장 소화 기대감 꾸준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맥쿼리자산운용 사모펀드(PEF) 본부가 포트폴리오 기업 LG CNS의 기업공개(IPO)를 통한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준비한다. 희망 상장 몸값은 7조원에 달하고 있다. 투자 당시 LG CNS 최대주주인 ㈜LG로부터 목표 수익률도 보장 받은 만큼 IPO 흥행 여부와 관계없이 회수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 CNS의 공모 구조는 신주 발행과 구주 매출이 동등 비율로 구성됐다. 매출 대상 주주는 재무적투자자(FI) 맥쿼리PE로 점쳐지고 있다. 이 경우 주식 소유 비율은 35%에서 공모 후 21.5%로 조정될 예정이다.
LG CNS는 2020년부터 LG그룹에서 IPO 후보군으로 지목돼 왔다. 당시 맥쿼리PE가 LG로부터 LG CNS의 지분 35%를 인수하면서 다양한 엑시트 조건을 보장 받았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LG 측에 LG CNS의 지분을 약속된 가격에 되팔 수 있는 콜옵션, LG가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위약매수청구권 등이다. 위약매수청구권의 발동 조건은 외부에 공개되진 않았으나 보장수익률과 상장 시한을 정하는 ‘Q-IPO(Qualified IPO)’ 조항으로 언급된다.
만약 LG CNS가 IPO 흥행에 실패한다 해도 맥쿼리PE의 회수 성공 가능성은 높다. 목표 수익률에 미달하는 공모 결과가 나올 경우에도 LG로부터 부족분에 대한 보완을 약속 받은 상태다.
작년부터 공모주 시장에서 PE 엑시트 목적의 IPO가 소화되고 있어 거래 성사에 대한 기대감도 꾸준하다. 올해는 현대힘스와 HD현대마린솔루션이 유사한 거래 형태로 증시 입성에 성공했다. 수요예측 결과 HD현대마린솔루션은 희망 가격 상단, 현대힘스는 상단을 초과해 공모가가 정해지면서 투자자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가 투자금 회수에 성공했다.
장외시장에서 LG CNS의 투자 가치 나날이 높아지는 추세다. 이달 1주당 거래가가 10만원을 넘어서면서 시가총액은 8조원대에 형성돼 있다. 현재 LG CNS의 희망 밸류는 7조원대로 언급되고 있다.
예상 몸값을 감안하면 맥쿼리PE의 수익률은 최소 2배 이상으로 전망된다. 4년 전 지분 35% 매입에 투입한 금액은 1조19억원이며 당시 LG CNS의 지분가치는 2조8625억원으로 책정됐다.
LG CNS는 1987년에 설립돼 소프트웨어 기술을 기반으로 시스템 구축과 운영,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통합(SI)기업이다. LG그룹 SI 서비스의 캡티브 매출을 통해 안정적으로 현금을 창출하고 있다. 현재 계열사 전사적 자원관리(ERP) 구축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인공지능(AI) 분야에 적극 투자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5조6053억원, 당기순이익은 33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25%씩 성장했다. 올 6월 말까지 순이익은 1148억원을 기록 중이다.
KB증권, 메릴린치, 모건스탠리 등 복수의 국내 IB로 이뤄진 LG CNS 상장 주관사단의 세일즈 능력 역시 관전포인트다. LG CNS가 작년 수준의 순이익을 유지하면서 7조원대 몸값을 달성하려면 20배 이상의 비교기업 주가수익비율(PER) 배수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유사기업 삼성SDS의 PER이 16배 수준에 형성된 만큼 국내 투자자를 상대로 높은 투자가치를 입증할지 주목되고 있다.
ar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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