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매체도 관심 집중 "윤석열 대통령까지 나서 잘못된 관행 바로잡으라 지시"...韓 월드컵 출전 불발 여부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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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정몽규 회장, 홍명보 감독 등의 행적을 놓고 잡음이 계속되는 한국 축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 매체 '도쿄 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한국 축구는 홍명보 감독의 선임 과정 등을 놓고 대소동이 일어났다. 정부 행정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가 절차에 문제를 직접 지적하고 나선 데 이어 최근 윤석열 대통령까지 진상을 파악하고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으라는 이례적인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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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일본도 정몽규 회장, 홍명보 감독 등의 행적을 놓고 잡음이 계속되는 한국 축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 매체 '도쿄 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한국 축구는 홍명보 감독의 선임 과정 등을 놓고 대소동이 일어났다. 정부 행정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가 절차에 문제를 직접 지적하고 나선 데 이어 최근 윤석열 대통령까지 진상을 파악하고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으라는 이례적인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지난 7월 대한축구협회(KFA)는 절차의 공정성 및 과정의 적합성 등을 지적받던 홍명보 감독을 국가대표팀의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이후 연일 계속되는 새로운 논란에도 홍명보 감독은 지난 9월 팔레스타인, 오만과 A매치 2연전을 치렀다. 결과는 1승 1무로 상대가 한 수 이상 뒤처지는 전력을 지녔음을 감안할 때 만족스러운 성과로 보긴 어려웠다.
해당 경기 전후로 감독 선임 과정에 있어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는 정몽규 회장과 당사자인 홍명보 감독을 향해 물러날 것을 요구하는 여론이 더욱 힘을 얻었다.
대다수의 국민 여론은 문체부 등의 행정 기관이 나서 정확한 사건의 발단, 투명한 과정 공개 등을 원하는 방향으로 쏠렸다. 여기에 전직 레전드 선수, 축구계 주요 인사 등이 나서며 이러한 여론은 더욱 불이 붙었다.
문체부도 관심을 기울였다. 감사를 통해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감독의 상황을 지적했다. 문제는 한국의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던 FIFA가 나서 정치권의 개입 등을 경고하며 월드컵 출전 기회를 잃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는 점에 있다.
현재 FIFA는 각국 축구협회가 독립성을 유지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FIFA 정관 제14조는 "각국의 축구협회는 제3자의 간섭을 받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정관 제15조는 "축구협회는 정치적 간섭으로부터 독립해야 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만약 이를 위반할 시 징계가 내려질 수도 있다. 실제 사례도 존재한다. 지난 2015년 쿠웨이트는 정부에서 체육 기관 행정 개입을 위해 관련 법령을 개정했다. 이에 FIFA는 쿠웨이트 축구협회의 자격을 정지한 바 있다.
그러나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FIFA가 문체부의 감사 등을 놓고 징계 가능성을 언급한 공문을 보낸 것에 대해 '의례적인 절차라고 생각한다. 저촉되지 않게 할 것이다"라며 선을 그었다. 또한 정몽규 회장의 재선 승인을 불허가 할 것이란 의사를 확고히 했다.
일본 또한 전후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다. '도쿄 스포츠'는 "FIFA는 유인촌 장관의 재선 승인 불허가 발언을 정부의 스포츠를 향한 압력 행사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 이번 발언은 FIFA가 제재를 내리는 결정적인 원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이번 일을 정말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다. 만일 이 상황이 계속된다면 한국이 3차 예선을 치르는 중 월드컵 출전권을 박탈당하는 일이 현실에서 벌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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