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정부 때 파괴한 GP, 복원에 10년 소요...이유는?
[앵커]
9·19 남북군사합의로 파괴한 우리 측 최전방 감시초소, GP를 완전히 복원하는 데 10년, 비용은 1,500억 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은 2~3개월 만에 끝냈는데, 우리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8년 남북은 9·19 군사합의에 따라 비무장지대 내에 운영하던 최전방 감시초소, GP를 각각 10개씩 파괴하고 1개씩 비웠습니다.
북한군 GP는 160여 개에서 150여 개로, 우리 군 GP는 78개에서 67개로 줄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9·19 군사합의 파기 직후 복원에 나서 경계초소를 만들고 병력과 장비도 투입했습니다.
2~3개월 만에 작업을 마치고 중화기를 반입하며 정상 근무에 들어간 겁니다.
[전하규 / 국방부 대변인 : 우리 군은 북한의 복원조치에 대한 대응 조치를 즉각적으로 이행할 만반의 준비를 갖춰 나갈 것입니다.]
대응 조치에 나선 우리 군도 GP 기능을 상당 부분 되살렸지만 완전히 복원하는 데는 10년 가까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하 갱도를 그대로 둔 채 지상시설만 파괴한 북한과 달리 우리 군은 지하시설까지 완벽하게 파괴했기 때문입니다.
[유용원 / 국민의힘 의원 : 제가 파악한 바로는 2033년에야 (GP 복원) 완료가 될 수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맞습니까? 장관 : 예. 맞습니다.]
파괴된 GP를 모두 복원하는 데 드는 비용은 천5백억 원 안팎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군이 지하갱도까지 불능화시켰다는 당시 국방부 발표와 달리, 검증단은 이를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도 계속됐습니다.
군 당국은 새로 복원하는 GP에는 첨단 경계장비를 투입해 필요할 때만 병력을 투입하는 유무인 복합시설로 운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촬영기자 : 우영택
영상편집 : 마영후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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