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필 수교 75주년’ 필리핀에 K-문화예술교육 전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박은실, 이하 교육진흥원)이 지난 9월 23일부터 약 2주간 ‘2024 필리핀 문화예술교육 공적개발원조’(이하 문화예술교육 ODA)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문화예술교육 ODA는 우리나라만의 특화된 문화예술교육 전문성과 다년간의 예술교육 분야 국제 개발 협력 추진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도상국의 문화예술교육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3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본격 착수됐다. 현재 몽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3개국 대상 맞춤형 문화예술교육 연수와 아동·청소년 대상 워크숍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필리핀 문화예술교육 ODA 사업은 필리핀 문화예술위원회(NCCA) 및 필리핀 문화전당(CCP)과 협력해 쓰레기 매립 문제가 심각한 마닐라 톤도(Tondo)에서 현지교사 및 예술가, 아동·청소년 등 총 252명을 대상으로 연수와 워크숍, 성과공유회, 전시 등을 진행했다.
먼저 지역 예술가와 공립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한국 문화예술교육 전문가 4인을 현지에 직접 파견해 과학·기술·예술 융합형 프로그램과 업사이클링 주제 연수, 현지 아동·청소년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개발 연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 노하우를 전수했다.
이어 현지 아동·청소년 222명을 대상으로 빛과 그림자를 활용한 STEAM(과학기술 연계 융합형 예술교육) 워크숍, 톤도 쓰레기 매립산 이슈와 결합한 업사이클링 예술교육 워크숍을 톤도 지역 내 공립학교, 돌봄센터 등에서 운영했다. 10월 4일에는 사업 참여자 60여 명이 모여 연수 및 워크숍 결과를 나누는 성과공유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성과공유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 필리핀 문화전당(CCP) 데니스 마라시간 부대표 겸 예술감독은“문화예술교육 ODA 프로그램을 통해 필리핀의 풍부한 문화예술 자산을 한국의 예술교육 전문성과 결합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아동·청소년들에게 보다 나은 미래를 제공할 것”이라며 교육진흥원과의 지속적인 협력 의사를 전했다.
한편, 교육진흥원은 한국과 필리핀의 수교 75주년을 기념해 이번 문화예술교육 ODA 프로그램 현장 결과물을 공개하는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는 주필리핀 한국문화원(김명진 원장)과 협력하여 오는 11월 4일까지 한국문화원 라이브러리에서 개최한다. 톤도 지역 아동·청소년이 STEAM 및 업사이클링 주제로 창작한 다수의 결과 작품을 비롯해 프로그램에 참여한 예술가, 교사, 아동·청소년의 인터뷰, 프로그램 현장 스케치 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주필리핀 한국문화원 김명진 원장은 “이번 전시는 필리핀의 소외지역 아동·청소년들에게 한국의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과정과 그 성과를 조명하는 자리”라며 “한·필 수교 75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문화예술 교류의 현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진흥원 박은실 원장은 “필리핀 ODA 사업을 통해 K-문화예술교육이 현지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와 현지 문화예술을 활용한 국제 개발 협력 사업을 확대하여 한국 문화예술교육의 글로벌 확산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윤소윤 온라인기자 yoonsoyo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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