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eoVista’ 김진아 박사, 미국 대선 집중 분석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는 현장, 국제사회의 뜨거운 이슈를 국제 정세 전문가 김진아 박사와 함께 들여다보는 시간인 아리랑TV ‘The GeoVista’가 8일 새롭게 문을 열었다.
‘The GeoVista’는 글로벌 외교와 안보 이슈를 깊이 있게 탐구하고, 시청자들에게 폭넓은 세계관과 차별화된 국제 감각을 제공하는 아리랑TV의 대표 국제 시사 프로그램이다.
MC이자 국제 정세 전문가 김진아 박사와 대담을 통해 통찰력 있는 분석과 미래 전망을 제공한다. 또한 이슈와 관련된 역사적, 사회적 배경을 알아보며 한 주간 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사진과 영상을 통해 전 세계 크고 작은 이슈들을 되돌아본다.
프로그램 첫 이슈로 미국 대선을 다뤘다. 미국인 10명 중 6명이 이번 대선 결과에 따라 민주주의의 명운이 걸렸다고 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8일(현지 시각) AP통신과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가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미국의 성인 1,14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9%가 이번 대선 결과에 따라 앞으로 미국의 민주주의가 달렸다고 보는 것으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층서 67%,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58%가 같은 의견을 공유했다. 함재봉 한국학술연구원장은 “이러한 현상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임기에 있었던 일이 기반이 됐으며 평화적 권력 이양이 이뤄지지 않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한번 기회를 얻게 된다면 다음 임기가 끝날 때 전통적인 권력 이양이 될 수 있을지가 모든 사람이 우려하는 이유이며 민주주의 미래는 균형에 달려 있다”라고 밝혔다.
미국식 자유민주주의의 최대 장점은 주요한 국가적 쟁점이 있을 때마다 정파적 입장을 초월하여 국민이 하나가 되는 ‘초당파주의’였다. 하지만 근래에는 이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정치가 양극화 되어있다.
미국 외교 안보 정책의 강점 중 하나는 초당적 합의를 바탕으로 한 일관성이었고, 미국의 동맹 및 우방국들에 대한 안보 공약이 유지되었기에 많은 국가가 미국을 믿고 미국의 정책 노선을 지지했다. 그러나 2020년의 트럼프 행정부가 단행한 파리기후 협약 탈퇴 결정은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신뢰도를 떨어뜨렸고, 미군을 철수하거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탈퇴할 수도 있다는 발언은 미국의 동맹국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미국 내부의 정치적 불안정과 분열은 민주주의 가치를 지지하고 보호하는 능력을 약화해 다른 국가들의 민주주의 위기 역시 함께 촉발할 위험을 안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웨덴, 핀란드, 프랑스, 독일 등 전역에서 극단주의 정파들이 잇달아 선거에서의 약진이 그 결과이다.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화 아래 국가별, 계층별 빈부 격차가 심화하는 등 양극화는 전 세계적인 흐름이다.
미국대선의 결과에 따라 세계무역질서 재편과 기후변화, 디지털 전환 등 새로운 통상 규범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함재봉 한국학술연구원장은 “해리스 후보가 전국적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이는 오차범위내의 초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다” 며 “앞으로 해리스 후보가 민주적 기반을 넘어 무소속과 불만을 품은 공화당원들을 설득할 수 있을지가 앞으로의 과제이다”라고 말했다.
미국 대선이 미국 민주주의에 미칠 영향과 미국 민주주의 퇴행이 국제사회에 미칠 파장에 대해 ‘The GeoVista’ 1회에서 조명헀다.
The GeoVista는 매주 오후 7시에 방송되며 아리랑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 하루 전(월요일 오전 10시)에 미리 만나볼 수도 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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