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중앙고 대대적 변화 선택…‘첨단산업’ 돌파구 될까
[KBS 강릉] [앵커]
강릉중앙고등학교가 '협약형 특성화고' 선정을 위한 대대적인 변화에 나섭니다.
남녀공학에 전국 단위 모집도 계획 중인데, 감소세인 학생 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이 될지 주목됩니다.
정상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몇 해 뒤면 개교 100주년을 맞는 직업계고등학교, 강릉중앙고입니다.
한때 전교생이 천6백 명이 넘었지만, 학생 수가 줄면서 현재는 4백 명 선도 위태롭습니다.
결국, 강릉중앙고는 변화를 선택했습니다.
내년부터 반도체 전기과 등 첨단산업 관련 과를 차례로 신설하고, 학생 모집 단위를 전국 남녀로 확대합니다.
기숙사 신축도 추진됩니다.
[손민준/강릉중앙고등학교 전기과 2학년 : "전기 쪽 말고 반도체 쪽으로도 좋은 데 취업할 수 있을 거 같고, 대학도 반도체과로 갈 수 있어서 좋아진 것 (같습니다.)"]
강릉시와 대학, 기업 등 12개 지역 기관도 강릉중앙고의 변화에 행정과 재정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교육부가 진행하는 '협약형 특성화고' 사업 선정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입니다.
강원도교육청은 시대 변화에 맞춰 학교도 변해야 한다며, 교사 연수 확대 등을 통해 안정적인 변화를 이끈다는 방침입니다.
강릉중앙고등학교를 포함해 강원도 내 직업계고등학교 15곳이 산업 변화에 맞춰 개편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신경호/강원도 교육감 : "직업계고등학교가 학생들 확충률이 낮았거든요. 한 30%밖에 안 됐는데, 제 임기 내에는 90%까지 직업계고등학교의 학생 모집을 해보려고…."]
인문계 선호에 학령인구 감소까지 더해지면서 위기를 겪고 있는 강원도 내 직업계고등학교.
첨단산업 지향이라는 변화가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정상빈 기자 (normalbe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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