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포' 터트린 LG 오스틴 "KS까지 한 경기씩 헤쳐 나갈 것"(종합)[준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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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의 '타점왕' 오스틴 딘이 가을야구에서도 해결사로 나섰다.
오스틴은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4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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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3차전 6-5 승리…준PO 2승 1패로 앞서
[수원=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타점왕' 오스틴 딘이 가을야구에서도 해결사로 나섰다.
오스틴은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4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첫 두 번의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던 오스틴은 중요한 순간 중심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2-3으로 밀리던 5회초 1사 1, 2루 타석에 들어선 오스틴은 KT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의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비거리 130m짜리 호쾌한 대포였다.
오스틴의 3점 홈런에 LG는 역전에 성공, 이날 경기 6-5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전적 2승 1패 우위를 가져가는 데 성공했다.
오스틴은 LG가 배출한 첫 타점왕이다.
2023시즌을 앞두고 LG 유니폼을 입으며 KBO리그 무대에 입성한 오스틴은 지난해 타율 0.313 23홈런 95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893으로 활약하며 LG의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올해 들어선 한층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했다.
오스틴은 올해 정규 시즌 140경기에 나서 타율 0.319, 32홈런 132타점 12도루 99득점에 OPS 0.957의 성적을 냈다.
특히 득점권 타율 0.329를 기록하며 해결사 능력을 뽐냈다.
또한 오스틴은 LG 외국인 타자로서 최초로 30홈런과 100타점을 동시에 달성한 것은 물론, LG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종전 119타점)도 새로 썼다.
이날 오스틴이 상대한 KT 벤자민은 올 시즌 LG전 4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1.93으로, 유독 LG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해에도 5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84로 강했다.
하지만 지난해 한국시리즈(KS) 3차전 선발로 나선 벤자민을 상대로 3점포를 터트리며 LG의 승리를 이끌었던 오스틴은 이날 역시 벤자민과 정면승부에 나서 승리를 결정짓는 대형 아치를 그려냈다.
오스틴은 오는 9일 열리는 준PO 4차전에서도 해결사로 출격할 예정이다.
LG는 1승만 추가하면 정규시즌 2위 삼성 라이온즈가 기다리는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한다.
경기 후 오스틴은 '벤자민을 상대로 홈런을 친 것에 작년 KS가 떠올랐냐'는 질문에 "약간 그런 느낌이 있었다. 똑같은 가을야구이기 때문에 오늘 경기와 비교해서 무게감은 똑같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작년처럼 (정규시즌을 우승해) 우리가 위에 있는 게 아니라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해서 가야 하는 상황"이라며 "지금 우리가 너무 위만 생각하고 가면 무리수가 될 수 있다. 한 경기씩 헤쳐 나가려고 한다"고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오스틴은 "앞선 두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만큼 세 번째 타석에선 마음을 비우고 편안하게 집중했고,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홈런을 친 상황을 설명했다.
지난해 오스틴은 KS를 치르며 한국의 추위에 깜짝 놀랐다. 올해는 준PO부터 출발하며 보다 선선한 날씨에 가을야구를 시작하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작년에 많이 추웠다"며 웃으며 "올해 다시 한번 동료들과 그렇게 뭉치고 싶다. 그렇게 느끼는 온기가 감명 깊었다. 그 온기를 다시 느끼고 싶다"며 KS행을 열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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