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난데스, 준PO 전 경기 출장할까 …염경엽 감독 “이기는 상황이면, 무리해서라도”[준PO3]
염경엽 LG 감독은 8일 수원 KT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빅볼’을 예고했다. 투수 친화 구장인 잠실에서 벗어난 만큼 장타로 승부를 보겠다는 계획이었다. 실제로 LG는 이날 2회초 박동원의 선제 솔로포, 2-3으로 밀리던 5회초 오스틴 딘의 역전 스리런포에 힘입어 KT를 6-5로 꺾었다.
염 감독은 또 불펜 소모를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선발 최원태가 포스트시즌 부담감을 떨치지 못하고 2.2이닝 3실점(2자책)으로 조기 강판당했지만, 좌완 손주영이 5.1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쳐 염 감독의 뜻대로 불펜 부담이 확 줄었다. 한 가지 어그러진 계획이 있다면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기용한 것이다.
6-3으로 앞서가던 LG는 9회말 마무리 유영찬을 올려 경기를 매듭을 지으려고 했다. 그러나 유영찬이 1사 2루에서 배정대에게 추격 2점포를 얻어맞았다. 염 감독은 경기 전 99% 쓰지 않을 것이라던 에르난데스를 투입했다. 에르난데스는 천성호와 김민혁을 범타 처리하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염 감독은 경기 후 “(손)주영이가 롱맨으로서 자기 역할을 완벽하게 했다. 9회까지 생각했는데, 8회부터 RPM이 조금 떨어지는 것을 보고 (유)영찬이를 올렸다”며 “홈런을 맞긴 했지만, 남은 포스트시즌에도 계속 던져야 한다. 경기에서 이겨서 부담감 없이 잘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유영찬 등판과 동시에 에르난데스를 준비시켰다고 한다. 그는 “경기 전에 캐치볼을 해보니 팔 상태가 나쁘지 않다고 했다”며 “오늘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나갈 수 있다고 사전에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준플레이오프 전 경기에 출장 중인 에르난데스는 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차전도 이기는 상황이면 등판할 예정이다.
염 감독은 “이기고 있으면 무조건 나갈 것”이라며 “내일 이기면 플레이오프까지 3일이란 시간이 생기기 때문에 무리해서라도 기용할 생각”이라고 했다.
선발 최원태는 남은 준플레이오프 경기엔 출전하지 않는다. 염 감독은 “플레이오프엔 4선발 로테이션을 돌아야 한다. (최)원태는 플레이오프에 선발로 나갈 것”이라며 “오늘 잘 던지지 못했기 때문에 특별히 해준 말은 없다. 다음엔 잘 던질 것”이라고 전했다.
수원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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