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까지 1승…염경엽 LG 감독 "손주영이 완벽한 피칭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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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1패 뒤 2연승으로 시리즈 뒤집기에 성공한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4차전에서 시리즈를 마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LG는 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 준PO 3차전에서 5회 터진 오스틴 딘의 역전 3점 홈런과 팀 두 번째 투수 손주영의 역투를 앞세워 6-5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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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1패 뒤 2연승으로 시리즈 뒤집기에 성공한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4차전에서 시리즈를 마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LG는 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 준PO 3차전에서 5회 터진 오스틴 딘의 역전 3점 홈런과 팀 두 번째 투수 손주영의 역투를 앞세워 6-5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체 승부처인 경기를 잡은 염 감독은 "손주영이 오늘 승리에 최고의 활약을 했다. 완벽한 피칭을 했고, 승리 발판을 만들었다"고 극찬했다.
손주영이 8회까지 kt 타선을 틀어막자, 염 감독은 9회 마무리 유영찬을 올렸다가 배정대에게 2점 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염 감독은 잘 던지던 손주영을 교체한 이유로 "7회까지 분당 회전수(rpm)가 2천600 가까이 나왔는데, 8회에 2천400으로 떨어지는 거 보고 교체를 결정했다. 유영찬이 끝냈다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염 감독은 1, 2차전에 불펜 투수로 등판했던 엘리 에르난데스를 3차전은 '99% 쓰지 않을 계획'이라고 했다.
나머지 1%는 연장전에 갔을 때 반드시 1이닝을 막을 투수가 필요하면 낼 수도 있다고 여지를 뒀다.
결과적으로 9회 마무리 유영찬을 올렸다가 1점 차로 쫓기자 에르난데스를 투입해 급한 불을 끄고 승리한 염 감독은 "9회 유영찬을 올리자마자 뭔가 느낌이 와서 에르난데스를 준비시켰다. 예감대로 상황이 만들어져서 에르난데스를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염 감독은 "수원에 왔으니 빅볼(장타로 점수를 내는 야구)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말한 대로 박동원의 선제 솔로포와 오스틴의 역전 결승 스리런포로 승리를 낚은 염 감독은 "타선에서는 뛰는 야구보다 수원에 왔으니 빅볼을 생각했는데, 타선에서는 박동원 선수가 홈런을 치면서 전체적인 타선 분위기가 터졌다"고 짚었다.
LG는 4차전 선발로 디트릭 엔스를 투입한다.
이날 길게 던진 손주영과 선발 투수 최원태 정도를 제외하면 모든 투수를 써서 시리즈를 빨리 끝내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염 감독은 준PO 1차전 등판 이후 사흘만 쉬고 출격하는 엔스에 대해 "1차전에 많이 안 던졌으니 최대한 길게 갈 생각"이라고 예고했다.
또한 "준PO까지는 선발 3명으로 해도 되는데, PO부터는 4명을 쓸 것이다. 손주영은 PO에 가면 선발로 나간다"고 덧붙였다.
4차전 유영찬의 마무리 기용 가능성에 대해 염 감독은 "에르난데스가 먼저 나와서 던진 상황이라면 유영찬이 9회에 나간다. 유영찬이 8회, 에르난데스가 9회에 나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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