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성장' 빨간불에 중국, 38조원 투자 패키지 발표

배삼진 2024. 10. 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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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내년에 쓸 예산 38조 원을 올해 말까지 앞당겨 투입합니다.

'5% 성장' 달성에 빨간불이 커졌다는 위기감에 추가 대책을 내놓은 건데, 1조 위안의 초장기 특별 국채 발행을 내년에도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달 24일 190조 원의 유동성 공급 등 이른바 '9·24' 조치가 시행된 이후 중국 주요 증시는 20% 넘게 뛰어올랐습니다.

하루 평균 95조 원 안팎이던 거래량은 190조 원을 넘으며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습니다.

국경절 연휴 기간에도 장을 열었던 홍콩 역시 상승세는 이어졌습니다.

<왕윈 / 중국은시증권 관계자> "국경절 연휴 기간 동안 사무실에서 개설된 계좌 수는 지난주보다 266% 증가했으며, 문의 건수는 이전 수치의 5~6배에 달합니다."

중국이 '5% 성장' 달성을 위해 올해 말까지 2천억 위안, 38조 원의 예산을 투입합니다.

내년 인프라에 투입할 자금을 미리 끌어다 쓰겠다는 건데, 경제 살리기에 군불을 더 지피겠다는 얘기입니다.

<정산제 /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내년 중앙 예산 1천억 위안 규모를 투입하고, 1천억 위안의 핵심 프로젝트 건설 목록을 발표해 지방정부가 사전 작업을 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이미 지방정부에 배분된 1조 위안, 190조 원 규모의 초장기 특별 국채를 내년에도 발행하기로 했습니다.

시장의 기대 심리를 이어가겠다는 계산으로, 기업에는 세제 지원과 기술 향상 보조금 지원을, 부동산의 경우 화이트리스트 대출과 유휴토지 활성화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당초 정부의 과감한 재정 지출 확대를 기대했던 시장은 구체적인 부양책이 빠지면서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상하이와 선전 종합지수는 장 초반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추가 부양책 발표 이후에는 상승폭이 둔화됐고, 홍콩 지수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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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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