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와 첫 공급망 약정…"위기시 5일 내 대응"
[앵커]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한국과 싱가포르 간 공급망 파트너십 약정을 처음 맺고, 공급망 위기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는데요.
첨단기술 분야 협력과 함께, 내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도 약속했습니다.
현지에서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필리핀에 이어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한 윤 대통령은 로렌스 웡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내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을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50년을 준비해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으로 내년에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기로 했습니다. 주요 분야에서 전략적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첨단기술 협력 확대에 더해 핵심 성과 중 하나로 꼽히는 건 '공급망 파트너십 약정'.
중동 정세 격화 등에 따른 공급망 위기가 심화한 상황에서, 주요 전략물자에 대한 공급망 교란에 함께 대응하기로 한 겁니다.
양국 간 핫라인을 구축해 공급망 정보를 공유하고, 위기 상황 발생 시 5일 안에 긴급회의를 개최하는 등 내용이 담겼습니다.
<박춘섭 / 대통령실 경제수석> "공급망 교란 징후를 포착하면 상호 간 신속히 통보하며 공급망 교란 발생 시에는 5일 내 긴급회의를 개최해 공동으로 대응하는 시스템이 마련됐습니다."
또 동절기와 하절기에 가스 수요가 높은 만큼, 양국은 LNG 협력 MOU를 통해 수급 안정과 비용 절감을 도모하기로 했습니다.
'첨단기술 분야 협력'을 내건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현지에 있는 현대차 글로벌 혁신센터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설립됐는데 전체 생산 공정의 60%가량을 AI 자동화 로봇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여기서 시작된 혁신 시스템이 제조업의 AI를 융합하는 미래 공장의 선도 모델이 될 것입니다. 이곳에서 일하고 계신 여러분이 바로 자율 제조 시대의 개척자입니다."
윤 대통령은 또 싱가포르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인적 교류 확대와 사법 공조를 약속하고, 한반도 문제에도 뜻을 모았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첨단기술 협력과 전략적 공조를 강화한 윤 대통령은 '싱가포르 렉처'에도 연사로 나서 한반도 통일 비전을 밝힐 예정입니다.
싱가포르에서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싱가포르 #정상회담 #동남아 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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