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의 축’ 이스라엘 합동 공격…양측 긴 전쟁 예고

안다영 2024. 10. 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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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자전쟁 1년을 맞은 어제 헤즈볼라와 하마스 등 이른바 저항의 축으로 불리는 친이란 무장세력들이 이스라엘을 합동 공격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지상전에 병력을 증강했고 미국은 하마스의 돈 줄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텔아비브 상공에서 섬광이 번쩍이고, 밤새 공습 경보 사이렌이 울립니다.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가 쏜 로켓을 이스라엘 방공망 아이언돔이 요격했습니다.

헤즈볼라가 발사한 로켓 130여 발 중 일부는 방공망을 뚫고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팔레스타인 하마스와 에멘의 후티 반군도 동시다발적으로 이스라엘 곳곳을 타격했습니다.

이른바 '저항의 축' 세력은 연대를 공고히 하며 긴 전쟁을 예고했습니다.

[압바스 아락치/이란 외무장관 : "이스라엘 정권에게 이슬람 공화국(이란)의 결의를 시험하지 말 것을 권고합니다. (우리의 대응은) 더욱 강력해질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전투기 100대로 레바논 남부를 타격한데 이어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 지역의 병력을 레바논 남부로 옮겨 추가 배치했습니다.

지상전을 벌이고 있는 레바논 전선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적이 우리의 존재와 조국의 평화를 위협하는 한 우리는 계속 싸울 것입니다. 인질들이 가자지구에 있는 한 우리는 계속 싸울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하마스에 돈을 대온 가짜 자선단체와 금융기관 등을 새로운 제재 대상에 올리며 하마스의 돈줄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서방 사회는 우크라이나전처럼 가자 전쟁도 기약없이 길어질 것을 우려해 휴전 합의를 촉구하고 있지만 양측의 격렬한 무력 공방속에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김은정/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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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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