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과 격차 넘어 저출생 위기 대응…KBS ‘미래인구포럼’
[앵커]
한국 방송사 최초로 저출생 위기 대응 방송단을 출범한 KBS는 오늘(8일) 미래인구포럼을 열고 저출생 해법을 모색했습니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서울을 중심으로 한 대도시 쏠림 현상을 지적하면서 분권화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정해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의 기록적인 초저출생 현상에 해외 석학들을 초청해 혜안을 들어보는 시간.
국내 언론사 최초로 '저출생위기대응방송단'을 출범한 KBS의 미래인구포럼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 "인구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지역 균형 발전이며, 그 핵심은 교육과 의료입니다. 깊이 있는 논의를 통해 정부의 노력을 뒷받침할 정책을 많이 제시해주기 바랍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교수는 특히 '대도시 쏠림 현상'을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도시에 모든 재원이 몰리며 경쟁이 심화하고 집값이 상승하는 바람에 삶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미국의 '장소 기반 정책'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폴 크루그먼/뉴욕시립대학교 경제학과 석좌교수 : "낙후된 지역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지역에 대학과 작지만 강한 기업이 골고루 분포돼 지역 소멸 문제 등을 해결한 독일 모델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게르하르트 슈뢰더/독일 전 총리 : "분권화는 자원과 기회를 평등하게 분배할 수 있도록 해주고, 특히 저출산 관련해서도 중요한 문제인 저렴한 주택을 평등하게 분배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도 합니다."]
국내 전문가들은 메가시티 형성과 미래 세대를 중심으로 한 지역 혁신 등을 언급했습니다.
KBS는 이번 3차 '저출생위기대응방송주간'에 관련 뉴스와 프로그램을 집중 편성하는 등 앞으로도 저출생 문제에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그래픽:박미주 여현수/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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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주 기자 (sey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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