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끝낸 LG 김현수, 준PO 통산 28안타…박병호 넘고 신기록[준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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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주장 김현수가 드디어 올가을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로써 김현수는 준PO 개인 통산 안타 기록을 28개로 늘리며, 종전 박병호(삼성 라이온즈·27개)와 함께 나란히 했던 타이기록을 넘어 통산 안타 최고 자리에 홀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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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해 포스트시즌 타율 0.091로 낮아
[수원=뉴시스]문채현 기자 =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주장 김현수가 드디어 올가을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와 동시에 준플레이오프(준PO) 통산 최다 안타 신기록도 세웠다.
김현수는 8일 오후 6시30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4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해 6-5 승리를 이끌었다.
6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현수는 KT 선발 웨스 벤자민에 이어 등판한 불펜 투수 김민수의 2구를 받아쳐 중전안타타를 쳤다.
이로써 김현수는 준PO 개인 통산 안타 기록을 28개로 늘리며, 종전 박병호(삼성 라이온즈·27개)와 함께 나란히 했던 타이기록을 넘어 통산 안타 최고 자리에 홀로 이름을 올렸다.
김현수는 후속타자 문성주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 홍창기의 희생플라이로 홈 베이스를 밟으며 득점을 올리는 데도 성공했다.
하지만 올해 포스트시즌 타율은 0.091(11타수 1안타)로 매우 낮다.
김현수는 준PO 내내 이어진 부진에서 탈출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김현수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준PO 1, 2차전에서 모두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날 3차전에서도 역시 앞선 두 타석에서 땅볼과 뜬공으로 물러나며 부진이 이어지는 듯했으나, 3번째 타석에선 안타와 득점에 성공하며 침묵을 끝낼 수 있었다.
지난 시즌까지도 김현수는 가을이 오면 유독 작아지곤 했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도 21타수 5안타로 평균 타율 0.238을 기록, 이름값에 비해 아쉬운 성적을 냈다.
2012년 롯데자이언츠와의 준PO 4경기에서 17타수 7안타로 시리즈 평균 타율 0.412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곤 단 한 번도 3할을 넘지 못했다.
2010년 17타수 2안타(0.117)를 비롯해 2013년엔 15타수 1안타(0.067), 2015년엔 14타수 3안타(0.214), 2019년엔 17타수 3안타(0.176), 2020년엔 8타수 2안타(0.250), 마지막 준PO였던 지난 2021년에도 14타수 2안타(0.143)에 그쳤다.
김현수는 신기록과 함께 팀 승리에 기여하면서 4차전에서 이름값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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