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문화나들이 어디로? "호주 풍경 담은 사진전, 곽규성 작가 초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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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 호주에서 한인 교계 소식을 담아온 잡지발행인이자 사진작가가 호주의 풍경을 담은 사진전을 국내에서 개최했습니다.
[내 마음에 담은 호주의 사람과 풍경전 / ~ 11일, 서울시의회 중앙홀 갤러리]호주 생활 37년 권순형 작가가 호주 풍광을 담은 사진전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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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0여년 호주에서 한인 교계 소식을 담아온 잡지발행인이자 사진작가가 호주의 풍경을 담은 사진전을 국내에서 개최했습니다.
40여년 성경 말씀을 미술 작품에 담아온 곽규성 장로의 초대전 소식 등 이번 주 찾아가볼 만한 기독 문화계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내 마음에 담은 호주의 사람과 풍경전 / ~ 11일, 서울시의회 중앙홀 갤러리]
호주 생활 37년 권순형 작가가 호주 풍광을 담은 사진전을 열었습니다.
자연 본래의 아름다움과 분주하지 않은 여유로움이 느껴집니다.
호주 남부 마이올 크릭에서 담은 전통춤을 추는 원주민의 사진은 아름다운 풍경에 가려져 잘 알려지지 않은 원주민 학살의 역사를 끄집어냅니다.
[권순형 작가 / 호주크리스챤리뷰 발행인]
"(학살 후에) 백인들이 회개하는 마음으로 교회들이 앞장서서 거기 추모의 길을 만들어서 매년 순례를 해요 그 길을 따라서. 이 원주민들이 자기 조상들의 아픔을 달래는 춤을 추고 있는 장면입니다."
다큐멘터리 사진전을 주로 개최해온 작가는 사진에 담기는 찰나를 위해선 기다려야 한다며, 인생도, 신앙도 기다림의 연속이라고 고백합니다.
권 작가 역시 기다리는 삶의 순간이 있습니다.
35년 동안 호주의 한인교계 소식을 담아온 잡지 발행을 이어갈 후배 사역자를 기다리는 겁니다.
[권순형 작가 / 호주크리스챤리뷰 발행인]
"이건 한인 기독교인뿐 아니라 우리교민들도 많이 읽고 있어요. 문서선교에 관심을 갖고 있는 그런 젊은이가 열정적으로 해보겠다 하면 (발행인으로) 가능성이 있고요."
권순형 작가의 사진전은 오는 11일까지 이어집니다.
[곽규성 작가전 '카타콤미술부터 현대미술까지' / ~31일, 서울 동안교회 로뎀갤러리]
성경말씀을 주제로 꾸준히 창작 활동을 해온 곽규성 작가. 그의 40여년 작품 인생을 둘러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습니다.
울퉁불퉁한 표면이 마치 바위 벽면 같습니다. 핍박을 피해 동굴로 숨어 들아간 초기 기독교인들을 떠올리며 회화에 담아냈습니다.
곽 작가는 기독 미술의 시작을 카타콤 벽화에서 찾으며 그들의 신앙적 유산이 현대미술로 이어오고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곽규성 작가 / 서양화가]
"자신의 신앙을 지키기 위해서 카타콤이라고 하는 동굴, 무덤 속에서 살면서 자기 자신의 애틋한 신앙의 표현을 벽화로 그렸던 그 사람들의 정신이 오늘날 현대미술까지 와 있다는 것…"
전시된 작품은 24점으로, 이달 말까지 동안교회 로뎀갤러리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기자 이정우 영상편집 김성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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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천수연 기자 csylov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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