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동생과 결혼하려면 3400만원 내놔"···웨딩카 올라타 난동 부린 오빠, 왜?

현혜선 기자 2024. 10. 8. 20: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의 한 결혼식장에서 신부의 오빠가 "돈을 더 내놓으라"며 소동을 벌인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중화왕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중국 허난성 신양 화이빈현의 한 결혼식장에서 신부의 오빠가 신랑 측에 18만 위안(약 3400만원)을 추가로 요구했다.

신랑 측은 이미 합의된 18만 위안을 지불했다며 추가 요구를 거부했으나, 신부의 오빠는 "돈을 더 주지 않으면 동생을 보낼 수 없다"며 웨딩카를 가로막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 결혼식장 '차이리' 논란
신부 오빠 "돈 더 내라" 소동
사진=더우인
[서울경제]

중국의 한 결혼식장에서 신부의 오빠가 "돈을 더 내놓으라"며 소동을 벌인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중화왕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중국 허난성 신양 화이빈현의 한 결혼식장에서 신부의 오빠가 신랑 측에 18만 위안(약 3400만원)을 추가로 요구했다. 이는 중국의 전통 풍습인 '차이리'와 관련된 것으로, 결혼 전 신랑 측이 신부 측에 거액의 돈을 지불하는 관행이다.

신랑 측은 이미 합의된 18만 위안을 지불했다며 추가 요구를 거부했으나, 신부의 오빠는 "돈을 더 주지 않으면 동생을 보낼 수 없다"며 웨딩카를 가로막았다.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오빠의 고집은 계속됐고, 급기야 신부는 2층에서 뛰어내려 탈출을 시도하기도 했다.

결국 경찰이 출동해 상황을 중재했으며, 신부의 오빠에게 '결혼 자유의 원칙'을 강조하며 경고했다. 이후 신부는 무사히 결혼식을 치를 수 있었다.

이 사건을 담은 영상이 중국 SNS '더우인'에서 급속도로 퍼지며 논란이 확산됐다. 중국 네티즌들은 "차이리 문화가 금전 거래로 변질됐다"며 우려를 표했고, 국내 네티즌들 역시 "동생을 돈으로 보는 행위"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현혜선 기자 sunshine@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