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그룹, 프랑스 실외 주차로봇 기업 인수

이진주 기자 2024. 10. 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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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 로보틱스’ 322억원 투자
발레파킹을 시연 중인 스탠리 로보틱스 주차로봇 ‘스탠’. HL로보틱스 제공

HL그룹이 지난달 설립한 HL로보틱스가 프랑스 실외 주차로봇 상용기업 스탠리 로보틱스를 인수한다고 8일 밝혔다. HL로보틱스는 약 322억원을 들여 스탠리 로보틱스 주식 40만3647주를 취득, 지분 74.1%를 확보할 예정이다.

스탠리 로보틱스는 세계 최초의 실외 자율주행 주차로봇 기업으로 알려졌다. 2018년 프랑스 리옹 국제공항에서 주차로봇 상용화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달 북미 3대 철도 물류 기업 ‘캐나다 내셔널 철도’와 주차로봇 구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HL로보틱스에 따르면 스탠리 로보틱스의 주력 제품인 ‘스탠’은 시공간 제약 없이 주차장을 누비는 자율주행 주차로봇으로, 현재 글로벌 주차로봇 상용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HL로보틱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세계 주차로봇 시장 선점은 물론, HL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율주행 주차로봇 기술 발전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HL그룹 관계자는 “향후 주차로봇 사업을 넘어 대중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는 로봇 사업에 역점을 두고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진주 기자 jinj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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