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구성원들 "박민 임명 '올인'한 서기석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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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박민 사장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서기석 KBS 이사장이 관련 규칙을 위반하는 등 의심스러운 정황이 알려지면서 서 이사장을 향해 "낙하산 박민을 임명하기 위해 벌였던 온갖 작태를 모두 고백하고 속히 그 자리에서 사퇴하라"는 요구가 나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쟁의대책위원회는 8일 <오직 박민 임명에만 '올인'한 서기석무슨 자격으로 사장 후보 심사하나?> 성명에서 "낙하산 박민을 KBS 사장으로 임명하기 위해 서기석 이사장이 갖가지 무리수를 뒀음이 하나 둘 드러나고 있다. 이른바 '자기 편 이사'라고 해도 박민 선임을 반대하면 끈질기게 압박하고, 박민 임명이 틀어질까봐 여권 이사들의 문제 제기와 사퇴도 막았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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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박민 KBS 사장 임명 위해 무리수…정권 충성할 사람 선출하려 불나방처럼 뛰어들 건가"
[미디어오늘 노지민 기자]
지난해 박민 사장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서기석 KBS 이사장이 관련 규칙을 위반하는 등 의심스러운 정황이 알려지면서 서 이사장을 향해 “낙하산 박민을 임명하기 위해 벌였던 온갖 작태를 모두 고백하고 속히 그 자리에서 사퇴하라”는 요구가 나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쟁의대책위원회는 8일 <오직 박민 임명에만 '올인'한 서기석…무슨 자격으로 사장 후보 심사하나?>성명에서 “낙하산 박민을 KBS 사장으로 임명하기 위해 서기석 이사장이 갖가지 무리수를 뒀음이 하나 둘 드러나고 있다. 이른바 '자기 편 이사'라고 해도 박민 선임을 반대하면 끈질기게 압박하고, 박민 임명이 틀어질까봐 여권 이사들의 문제 제기와 사퇴도 막았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영방송 KBS 이사회를 얼마나 우습게 생각하고 KBS 사장의 무게를 얼마나 가볍게 생각하면 규정을 어기고 이사들의 의결권도 무시하면서 사장 임명을 군사작전식으로 밀어붙일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KBS본부 쟁의대책위는 이어 “지난해 낙하산 박민 사장 임명에 앞장섰던 서기석 이사장은 연임에 도전해 다시 후보자 박민을 심사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공영방송 KBS이사회의 권위를 추락시키고 불법을 묵인하거나 방조한 서 이사장이 감히 무슨 자격으로 또다시 사장 후보자를 심사하겠다는 것인가. 이번에도 모든 절차를 무시하고 오로지 정권에 충성할 사람을 선출하기 위해 불나방처럼 뛰어들 것인가”라고 물었다.
미디어오늘은 이날 서기석 이사장이 지난해 KBS 사장 후보를 선임하는 과정에서 규칙에 따른 결선투표를 과반 동의도 없이 중단시켰고, 여권 이사들이 총 사퇴를 논의했으나 결과적으로 결선투표 연기에 동의하지 않은 이사만 사퇴했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서 이사장이 박민 사장 선임에 부정적인 여권 이사를 회유한 정황도 알려졌다. 최근 연임한 서 이사장은 박민 사장이 연임을 위해 지원한 차기 사장 공모 절차에도 참여하고 있다.
당시 여권 이사 중 한 명인 이석래 전 이사는 지난 8월 임기만료를 앞두고 “현 사장(박민)의 임명을 제가 반대하던 시기 저에 대해 근거없는 마타도어를 퍼트리고 심지어 뒷조사에 협박까지 하면서 충성한 사람들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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