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베이어 없는 미래차 공장···"AI 자율제조 확산 필요"

2024. 10. 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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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싱가포르 현지의 현대자동차 글로벌 혁신센터를 찾아 자율주행차 생산 공정을 살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인공지능의 확산으로 제조업 생산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계속해서 이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혜진 기자>

(장소: 현대차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

싱가포르 서부 첨단산업 클러스터, 주롱 혁신지구에 준공된 현대자동차 글로벌 혁신센터.

싱가포르에서 유일하게 전기차를 출시하는 스마트 시설로, 생산능력은 연간 3만 대에 달합니다.

지난해 매출액은 798억 원인데, 2040년까지 모든 차를 친환경차로 전환하는 싱가포르 정부 정책을 고려할 때 중장기 전망은 긍정적이란 관측입니다.

이곳 혁신센터는 미래차 첨단기술이 집약된 현장이기도 합니다.

자동차 공장하면 떠오르는 컨베이어 벨트 대신, 인공지능(AI)과 로봇이 '셀'이라 불리는 소규모 작업장에서 차량을 제조합니다.

녹취> 박춘섭 / 대통령실 경제수석

"지난해 11월 준공된 혁신센터는 기존 컨베이어 벨트 방식의 자동차 공장과 달리 AI와 로봇이 융합된 셀 방식의 미래형 공장으로 제조공정의 연구개발과 실증도 담당하는 복합 시설입니다."

혁신센터를 찾은 윤 대통령은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의 안내를 받아 AI와 로봇 기술이 적용된 자율주행차가 어떤 공정으로 제조되는지 살펴봤습니다.

자동차 업계의 큰 흐름인 'AI 자율 제조'가 우리 산업 전반에 확산할 수 있게 알리고, 기업이 공감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마련된 일정입니다.

AI 자율 제조란, AI 기반 로봇과 장비를 제조 공정에 활용한 스마트 공장의 최종 진화 시스템을 의미합니다.

윤 대통령은 공장에서 생성된 데이터로 만들어진 가상공간에서 공장을 작동하고 관리하는 디지털 트윈공장을 살펴보고, 기술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도 나눴습니다.

현장 연구원 등 혁신센터 관계자 100여 명을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현장을 돌아본 윤 대통령은 자동차 산업 역사에서 100년 전엔 포드의 컨베이어 벨트, 50년 전엔 도요타 적시생산이 중요한 혁신 사례였다면, 이제는 AI와 로봇을 결합한 '자율 제조'가 자동차의 새로운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혁신센터가 미래 공장의 모델 케이스가 될 것이라며, AI 확산으로 제조업 생산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게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혁신센터 방문 후 일정은 한국과 싱가포르 기업인이 함께하는 비즈니스 포럼.

(영상취재: 김정섭 /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손윤지)

양국 기업인의 원활한 교류를 지원하는 세일즈 외교가 싱가포르 현지에서 또 한번 펼쳐집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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