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배추"···출하지역 확대해 이달 내 가격 잡는다
모지안 앵커>
요즘 '금추'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배춧값이 뛰어올랐죠.
폭염과 가뭄 여파로 작황이 좋지 않아 수급에 한동 안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인데요.
정부는 수급 안정화 대책을 통해 이달 하순에는 내림세를 체감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정유림 기자>
배추 도매가격은 8일 기준 한 포기당 7천900원대.
무더위가 지나가고 수입 배추가 시장에 풀리면서 배춧값 상승세가 최근 한풀 꺾였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
정부가 김장철을 앞두고 수급 안정화 대책을 이어갑니다.
현재 주로 출하되고 있는 배추는 강원도 준고랭지 배추인데, 농식품부는 이달 들어 공급량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충북 제천과 단양의 가을배추도 생육 상황이 양호해지면서 이달 중순부터 공급량 확보에 보탬이 될 전망입니다.
이달 하순부터는 경북 문경과 영양, 충북 괴산으로, 11월엔 최대 배추 주산지인 전남 해남까지 출하지역이 확대되면서 수급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농식품부는 다만 가을배추가 본격 출하될 이달 중순까지는 공급량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출하장려금 지원을 통해 이달 하순과 다음 달 출하 물량을 조기에 출하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배춧값 조절을 위해 김치업체와 외식업체 등에 정부와 민간이 수입한 배추 4천여 톤을 공급하고, 대형마트에선 최대 40%까지 할인 혜택을 줄 방침입니다.
녹취> 박순연 /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
"수급 안정대책을 통해서 10월 하순에는 소비자들분들께서 내림세를 체감할 수 있도록 그렇게 준비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지난달 말부터 '가을배추 생육관리협의체'를 가동해 주산지의 기온 변화 상황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가용 재원을 모두 활용해 배추에 살포할 영양제 등 농업인의 약제비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백영석 / 영상편집: 정수빈)
농식품부는 이밖에 오이와 시금치, 상추 등의 채소류도 최근 출하량이 늘고 있어 조만간 가격이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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