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격능선 전투'서 전사한 고 박판옥 하사, 73년 만에 귀환

2024. 10. 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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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기자>

6.25 전쟁 당시 나라를 지키다 18세 꽃다운 나이에 전사한 故 박판옥 하사의 유해가 73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故 박 하사는 국군 제2사단 소속으로 '김화-금성 진격전' 등의 전투에 참전한 뒤 강원도 김화지구 '저격능선 전투'에서 중공군과 맞서 싸우다 전사했는데요.

지난 2000년 강원 화천군에서 고인의 유해가 발굴됐고, 최근 최신기술로 유해와 유가족 유전자를 재분석한 끝에 가족관계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사이 고인의 무공훈장을 보관해오던 남동생 박판남 씨는 지난 7월, 형님의 유해를 확인하지 못한 채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인의 친조카 박광래 씨는 작은 아버지 유해를 끝까지 헌신적으로 찾아준 국가와 국방부에 감사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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