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뛰어" 염경엽표 발야구 통할까…플레이오프 신경전
LG와 KT의 대결은 오늘(8일)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습니다. LG가 앞서가면 KT가 따라붙으면서 아주 뜨겁게 치닫고 있는데요. 단기전을 흔드는 이 '발 야구'를 둘러싼 신경전 역시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KT 3:2 LG/준플레이오프 1차전 (지난 5일)]
2대 3으로 패배 직전에 몰린 LG의 마지막 공격, 9회말 2아웃 1루 상황에서도 뛰었습니다.
대주자 김대원이 2루를 훔치려 했지만 KT 포수 장성우가 그 길을 차단했습니다.
도루 실패로, 경기는 그대로 끝났습니다.
무리한 작전이란 비판도 나왔는데 LG는 2차전에서도 변한 건 없었습니다.
[KT 2:7 LG/준플레이오프 2차전 (지난 6일)]
두 점 차로 뒤진 3회말 무사 1, 2루 찬스에서 주자들은 또 뛰었습니다.
이 장면이 KT의 허를 찔렀습니다.
[염경엽/LG 감독 : (박)해민이한테 좋으면 뛰라는 사인을 줬고요. 전체적인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줬고.]
한 베이스 더 가기 위한 '뛰는 야구'는 가을야구에서도 그대로입니다.
LG는 앞선 2경기에서 7번 도루를 시도해 6번을 성공했을 정도입니다.
KT가 앞선 가을야구 4경기에서 2번 도루를 시도해 한 번만 성공한 것과 너무 대조됩니다.
KT 이강철 감독은 오늘 "LG는 사실 누구를 봐도 다 뛸 수 있다, 참 상대하기 힘든 팀"이라고 털어놓았습니다.
KT는 타선의 시작을 알리는 1번 타자 김민혁이 감기 몸살로 라인업에서 빠지는 변수까지 떠안았습니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이긴 팀은 모두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던 역사를 알기에 두 팀은 오늘 경기에 모든 것을 걸었습니다.
[LG 2:1 KT/준플레이오프 3차전 (진행 중)]
처음부터 뜨거웠습니다.
오늘은 LG가 2회초 박동원의 홈런으로 먼저 점수를 뽑으며 달아났습니다.
KT도 바로 반격했습니다.
2회말 배정대의 안타 때 LG의 송구 실수가 나오면서 바로 따라붙었습니다.
[화면제공 티빙(TVING)]
[영상편집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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