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늘한 여론에 전세기 포기한 中 축구 국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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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졸전으로 월드컵 예선 탈락 위기에 몰린 중국 축구 대표팀, 급기야 전세기를 반납하고 일반 여객기를 타기로 했습니다.
싸늘하게 돌아선 팬심을 돌릴 수 있을까요.
문예빈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위해 상하이에서 호주 애들레이드로 출국합니다.
그런데 일반 여객기에 탑승해 이코노미석에 앉습니다.
평소 같으면 컨디션 등을 고려해 전세기로 편히 이동하지만 연이은 졸전과 패배로 비판 여론이 거세자 자진해서 전세기 이용을 포기한 겁니다.
선수들은 아기 우는 소리에 졸린 눈을 비비며, 16시간을 비행해 경유지인 호주 시드니에 도착했습니다.
입국 과정에서 현지 중국인 남성이 대표팀을 알아보지 못하고 어느 학교 학생들인지 물어보는 웃지 못할 일도 있었습니다.
전세기까지 '반납'했지만 여론은 여전히 싸늘합니다.
[중국 누리꾼]
"(전세기 안 타는 것을) 체력 훈련이라 생각하세요. 가능하다면 (호주까지) 수영해서 가는 것도 좋겠네요."
중국은 최근 월드컵 예선에서 일본과 사우디에 2연패를 해 본선 진출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중국 축구 관중 (지난달 일본전 직후)]
"창피해 죽겠네. 7대0이라니."
[왕다레이 / 중국 축구 국가대표 주장]
"대표팀 주장으로서, 고참 선수로서, 골키퍼로서 책임을 면할 수 없습니다."
같은 조 최하위권인 중국과 호주의 경기는 현지시각 10일 진행됩니다.
채널A 뉴스 문예빈입니다.
영상편집 : 형새봄
문예빈 기자 dalyebi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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