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울렁증 탈출 실패…LG 최원태, KT와 준PO 3차전서 2.2이닝 3실점 2자책점 [MK 준PO3]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4. 10. 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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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태(LG 트윈스)가 '가을 울렁증'에서 벗어나는데 실패했다.

최원태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 2024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에 LG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2015년 1차 지명으로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은 뒤 2023시즌부터 LG의 핀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고 있는 최원태는 올해까지 217경기(1134.1이닝)에서 78승 58패 평균자책점 4.36을 써낸 베테랑 우완 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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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태(LG 트윈스)가 ‘가을 울렁증’에서 벗어나는데 실패했다.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며 일찌감치 공을 좌완 손주영에게 넘겨줘야 했다.

최원태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 2024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에 LG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2015년 1차 지명으로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은 뒤 2023시즌부터 LG의 핀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고 있는 최원태는 올해까지 217경기(1134.1이닝)에서 78승 58패 평균자책점 4.36을 써낸 베테랑 우완 투수다. 올해 24경기(126.2이닝)에서는 9승 7패 평균자책점 4.26을 올렸으며, KT를 상대로도 세 차례 만나 2승 평균자책점 3.50으로 잘 던졌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단 불안 요소도 있었다. 그것은 바로 최원태의 가을 울렁증. 그동안 최원태는 포스트시즌 15경기에 나섰지만, 1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11.17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이로 인해 경기 전 만났던 염경엽 LG 감독은 “(최)원태가 잘 던질 것 같다. 잘 던질 때가 됐다”며 “(최)원태도 긁히는 날엔 6~7이닝 던질 수 있는 투수다. 그 날이 오늘이길 바란다”고 선전을 바라기도 했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1회말 멜 로하스 주니어를 2루수 땅볼로 이끌었다. 후속타자 강백호에게는 좌익수 방면 빗맞은 2루타를 내줬지만, 장성우, 오재일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다.

LG 타선은 2회초 터진 박동원의 비거리 125m 좌월 솔로포로 최원태에게 1점을 지원했다.

최원태의 첫 실점은 2회말에 나왔다. 실책 불운이 겹친 탓이었다. 황재균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김상수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맞았다. 이어 배정대에게도 중전 안타를 허용했는데, 이때 공을 잡은 중견수 박해민은 3루로 쇄도하던 김상수를 막기 위해 3루로 송구했다. 하지만 볼은 뒤로 빠졌고, 그 사이 김상수는 홈으로 파고들었다. 계속된 1사 3루에서는 심우준(우익수 플라이)과 정준영(좌익수 플라이)을 범타로 유도,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LG는 3회초 박해민의 우전 2루타와 문성주의 희생번트에 이은 홍창기의 1타점 우중월 적시타로 스코어 2-1을 만들었다.

하지만 실점을 피하지 못한 것은 최원태 역시 마찬가지였다. 3회말 로하스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강백호는 삼진으로 솎아냈지만, 장성우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1사 1, 3루에 몰렸다. 여기에서 최원태는 오재일에게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헌납했다. 이후 황재균에게도 좌전 안타를 내주자 LG 벤치는 좌완 손주영으로 투수 교체를 감행했다. 손주영이 승계 주자 1명에게 홈을 내주며 최원태의 실점은 총 3점(2자책점)이 됐다.

최종 성적은 2.2이닝 5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3실점 2자책점. 총 65개의 공을 뿌린 가운데 슬라이더(20구)를 가장 많이 활용했으며, 패스트볼(19구), 투심(11구), 커브(8구), 체인지업(4구)을 섞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7km까지 측정됐지만, KT 타선을 억제하지 못했다.

한편 현재 4회초가 흘러가고 있는 가운데 LG는 KT에 2-3으로 끌려가고 있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수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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