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휴 중단·품절…못 쓴 아시아나 마일리지 1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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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과 통합을 앞둔 아시아나항공, 통합 전에 남은 마일리지를 서둘러 쓰라고 고객에게 권하고 있습니다.
무려 1조 원에 이르는데 정작 쓸 곳이 마땅치 않다고 합니다.
배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로 구매가 가능한 쇼핑몰입니다.
대부분 품절로, 살 수 있는 게 사실상 없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마일리지 쌓지 말자는 글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올해 만료되는 마일리지로 항공권을 찾아보지만, 엄두도 못 냅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앞두고, 아시아나가 마일리지 사용을 독려하고 나섰지만 사용처 부족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초 이마트, CGV 등 마일리지 주요 사용처와의 제휴를 중단했습니다.
올해가 두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마일리지가 자동으로 사라질 위기인 겁니다.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는 올 상반기 기준 1조 원에 육박합니다.
대한항공과의 통합 후 마일리지 가치 산정을 놓고 진통이 예상됩니다.
두 항공사가 합병된 뒤 아시아나의 마일리지가 얼마나 남을 지 알 수 없어 소비자들은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강혜진 / 서울 강남구]
"통합되면 제가 지금 갖고 있는 아시아나 마일리지가 제대로 다 적용되지는 않을 것 같은 불안감이 있어서."
아시아나항공 측은 채널A에 판매 수량과 품목을 확대해 마일리지 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개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정현입니다.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장세례
배정현 기자 baechewi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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