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럼프에 ‘올인’… 경합주 막판 선거운동 지원

박영준 2024. 10. 8.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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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합주 선거운동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7일(현지시간) 머스크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대선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를 다시 방문하는 것을 포함해 주요 경합주에서 유세를 하고, 자신이 만든 슈퍼팩(Super PAC·미국의 정치자금 기부단체)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 지원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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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실베이니아 등 주요 격전지 유세
X 계정 활용… 유권자에 현금살포도
해리스, 정치 광고 ‘메타·구글’에 집중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합주 선거운동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펜실베이니아주 유세에서 지지 연설을 위해 무대에 올라 팔짝팔짝 뛰며 호응을 유도해 ‘치어리더’라는 조롱 섞인 별명을 얻기도 한 머스크가 막판 선거운동에 적극 뛰어들며 이른바 ‘올인’(다걸기)에 나서는 셈이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7일(현지시간) 머스크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대선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를 다시 방문하는 것을 포함해 주요 경합주에서 유세를 하고, 자신이 만든 슈퍼팩(Super PAC·미국의 정치자금 기부단체)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 지원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EPA연합뉴스
머스크가 설립한 슈퍼팩 ‘아메리카 팩’은 펜실베이니아를 포함한 주요 경합주에서 수정헌법 제1조(표현의 자유 보장)와 2조(총기 소지 권리 보장)에 대한 지지 서약을 받는 청원서를 회람하고 있고, 서약에 동참하도록 권유한 사람에게 서약자 1명당 47달러(약 6만3000원)를 주기로 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해당 청원은 머스크가 소유한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홍보되면서 보수 의제 지지자들을 구분해 트럼프 지지로 연결하는 사실상의 선거운동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머스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 지원을 위해 엑스의 ‘@America’ 계정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매체 액시오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머스크를 비판하는 내용을 주로 게시해 왔던 해당 계정이 최근 4년 동안은 휴면 상태에 있었고, 머스크는 해당 계정을 확보한 뒤 자신의 슈퍼팩 활동을 홍보하는 등 적극적으로 활용 중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민주당은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선거광고를 엑스를 제외한 나머지 SNS에 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WP 분석에 따르면 지난 3월6일부터 지난 1일까지 엑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공화당 후보들을 지지하는 계정이 정치 광고에 쓴 금액은 300만달러(40억4800만원)로 민주당 후보들을 지지하는 계정에서 지출한 100만달러(13억5000만원)의 3배에 달했다.

정치광고 분석기관인 ‘웨슬리언 미디어 프로젝트’가 지난 9월9∼22일 트럼프·해리스 캠프의 디지털 광고비를 분석한 결과 해리스 캠프는 메타에 2280만달러(307억6200만원), 구글에 1730만달러(233억4100만원)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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