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중 ‘얼음’ 된 경쟁자에 “괜찮아요?” 물은 앤디김

서주희 2024. 10. 8. 19:44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한국계 최초로 미 연방 의회 상원 입성을 노리는 앤디 김 하원의원, tv토론 도중에 경쟁 후보가 휘청거리자, 이때 보여준 인간적 면모가 화제입니다.

서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뉴저지주 상원 의원 선거를 앞두고 열린 TV 토론회.

민주당 후보로 이민 2세대인 한국계 미국인 앤디 김 하원 의원이 출마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토론회 도중 공화당 후보가 발언을 하려다 갑자기 멈칫합니다.

[커티스 바쇼 / 미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
"합리적인 방식으로…"

서 있기조치 힘든 듯 발언대를 붙잡고 비틀거립니다.

갑작스런 상황에 김 의원도 놀라 달려옵니다.

[앤디 김 / 미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
"괜찮아요? 괜찮아요?"

결국 토론은 중단됐고 8분 뒤 재개됐습니다.

토론이 끝나고 바쇼 후보는 뇌전증이나 당뇨병 치료를 받은 적 없다며 건강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커티스 바쇼 / 미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
"집중하느라 오늘 음식을 거의 못 먹었어요"

유권자들은 김 후보의 행동에 "배려심이 많고 봉사하는 리더"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김 후보는 2021년 트럼프 지지자들에 의한 의사당 난입 사태 때도 묵묵히 청소를 하는 모습이 포착 돼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미 상원은 2년마다 지역들이 번갈아가며 선거를 치르는데, 올해에는 뉴저지를 포함한 33개 주가 다음달 5일 미 대선과 함께 선거를 치릅니다.

3선 하원의원인 김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한국계 최초로 상원의원이 됩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혜리

서주희 기자 juicy12@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