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베트남에 2조 원 규모 골프장·호텔 단지 개발 착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기업이 베트남 기업과 손잡고 베트남에 2조원 규모의 골프장 리조트 개발에 착수합니다.

현지시각 8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베트남 부동산 개발사 ‘킨박시티’는 성명을 내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주회사인 ‘트럼프 오거니제이션’과 제휴해 15억 달러, 약 2조 200억 원 규모의 골프장 리조트 단지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사는 이를 위해 지난달 말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미국 방문 기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이 단지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와 인접한 흥옌성에 들어서며, 54홀 골프장 2곳과 호텔, 리조트, 주거 복합단지 등으로 구성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차남으로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의 수석부사장인 에릭 트럼프는 성명에서 “우리는 이 역동적인 시장에 진입하게 돼 흥분된다”면서 “베트남은 호화 호텔·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오거니제이션 측 대표가 지난달 중순 흥옌성을 방문해 성 정부 당국자들과 만나 논의했다고 흥옌성 정부가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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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