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토리 흉작…민가에 곰 대량 출몰 우려
KBS 2024. 10. 8. 19:32
[앵커]
올해 도토리가 흉작인 효고현에서는 겨울잠을 앞둔 곰이 먹이를 찾아 인가에 대량 출몰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리포트]
효고현 야부시에서 지난달 촬영된 영상입니다.
주택 울타리 앞을 지나던 곰이 갑자기 일어서서는 열다섯 걸음 정도 뒷걸음질 치며 좌우를 둘러봅니다.
겨울철을 앞두고 곰이 먹이를 찾아 마을까지 내려온 겁니다.
이같은 곰의 출몰은 먹이인 도토리와 큰 관련이 있는데요.
효고현에서 지난 두 달간 조사한 결과, 올해 도토리가 14년 만의 심각한 흉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럴 경우 올가을 곰 출몰이 지난 5년 평균의 2배에서 4배까지 잦아질 거란 계산이 나옵니다.
[요코야마 마유미/효고현 삼림동물연구센터 연구부장 : "이렇게까지 흉작인 해는 정말 드뭅니다. 올해는 곰이 넓은 범위에서 활동할 것 같습니다."]
전문가는 특히 감나무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하는데요.
인가에 곰이 출몰하는 요인 가운데 70%가 감으로 야생 곰에게 감은 한 번에 대량의 당분을 섭취할 수 있는 최적의 먹이이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야부시에서는 열매가 열린 채 방치된 감나무를 고령의 주민들을 대신해 벌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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