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황인범의 맹활약, 히딩크도 엄지 ‘척’···“리더처럼 행동하는 모습이 긍정적”
한국 축구 사상 최초의 월드컵 4강 신화를 썼던 거스 히딩크 감독이 최근 네덜란드 리그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황인범(페예노르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6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스포츠 방송 ‘스튜디오 풋발’에 출연해 황인범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황인범을 잘 알지 못하지만 유럽에서 경험이 많은 선수고, 리더처럼 행동하는 모습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히딩크 감독은 “난 한국 사람들과 일해봤다. 대부분 매우 얌전한 성격이지만 황인범이 동료들에게 몇차례 손으로 지시하는 걸 봤다”며 그라운드에서 황인범이 보여준 모습을 호평했다.
지난달 초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를 떠나 페예노르트에 입단한 황인범은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서 엄청난 활약을 하며 주목받고 있다. 7일에는 ESPN 네덜란드판으로부터 2024~2025시즌 8라운드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에도 뽑혔다. 지난 6일 트벤테와 8라운드 홈 경기(2-1 페예노르트 승)에서 전반 43분 왼발 중거리 슛으로 페예노르트 데뷔골을 터뜨린 것이 높이 평가받았다.
ESPN 네덜란드판은 “황인범이 이렇게 짧은 기간에 존재감을 드러낸 건 매우 인상적인 일”이라고 호평했다. 황인범은 6라운드 때도 이 매체가 뽑은 라운드 베스트 11에 오른 적이 있다.
황인범은 트벤테전을 끝으로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10월 A매치 기간에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2연전을 위해 대표팀에 합류한다. 황인범은 오는 1일 오후 11시 요르단 암만에서 열리는 요르단과 경기에서 한국의 승리를 위해 나선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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