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기자상] 캄보디아의 내부자들 - 불법리딩방의 비밀

최인영 KBS 기자 2024. 10. 8.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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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리딩방 업체에 잠입해 있으니 도와달라.' 지난 3월, 눈에 띄는 메일 한 통이 왔습니다.

지난해부터 불법 주식 리딩방 피해에 관한 제보는 수도 없이 받아왔습니다.

적게는 수백만원, 많게는 수억원까지 사기를 당한 피해자를 만났습니다.

피해를 예방할 수 있겠다는 희망이 다시 한번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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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8회 이달의 기자상] 최인영 KBS 기자 / 기획보도 방송부문
최인영 KBS 기자

‘주식 리딩방 업체에 잠입해 있으니 도와달라.’ 지난 3월, 눈에 띄는 메일 한 통이 왔습니다. 지난해부터 불법 주식 리딩방 피해에 관한 제보는 수도 없이 받아왔습니다. 적게는 수백만원, 많게는 수억원까지 사기를 당한 피해자를 만났습니다. 여러 차례 그들의 상황을 보도하고 예방법을 알렸지만 바뀌는 건 없었습니다. 사기 피해 금액은 늘어만 갔습니다. 그들의 피해는 더 이상 ‘뉴스’가 아니었습니다. 피해자들의 고통을 눈앞에 두고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상황에 무력함을 느끼던 때였습니다.

제보자가 건넨 USB에는 리딩방 사기 조직 운영에 관한 모든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취재팀은 피해자들을 수소문해 자료의 진위를 검증했습니다. 자료는 조작된 게 아니었습니다. 피해를 예방할 수 있겠다는 희망이 다시 한번 생겼습니다. 취재팀은 캄보디아 현지 취재를 결정했습니다. 그들의 조직 운영 방식을 직접 확인하고, 실태를 알려야겠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조직의 거점에서는 여전히, 범행이 반복되고 있었습니다.

리딩방 사기는 국제적인 범죄가 되었습니다. 조직의 범행은 대담해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 피해를 예방해야 합니다. 취재팀은 ‘피해자들’을 위해 계속 보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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