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 패밀리' 지적에 법무장관 "법정 증거 제출"…재판 땐 미공개
김건희 여사가 이른바 'BP 패밀리'였다는 주가조작 공범들의 검찰 진술 내용, 뉴스룸에서 집중 보도해드렸는데, 이게 오늘(8일)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됐습니다. 법무부 장관은 검찰이 조사를 해놓고도 관련 자료를 감춘 게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저희가 보도한 검찰 조사 내용, 재판 과정에선 공개되지 않았던 것들입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원금이 보장되는게 바로 주가조작이라고 몰아붙였습니다.
[이성윤/더불어민주당 의원 : 장관님, 주식 투자할 때 원금을 보장해주는 경우가 있습니까? {저는 경험해보지 못했습니다.} 이게 바로 주가조작입니다. 원금 보장해주는 것이.]
JTBC가 보도한 주가조작 공범들의 진술 등도 강조했습니다.
[박균택/더불어민주당 의원 : 2차 주가 조작의 그 주범이었던 김모 씨, 언론에 의하면 김건희 여사와 그리고 권오수, 이종호 이 세 사람은 한배를 탄 BP, 블랙펄, 아마 흑진주라고 아까 표현했던가요.]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여권 주장처럼 문재인 정부 때 수사했다는 걸 부각시켰습니다.
[박성재/법무부 장관 : 왜 이 사건을 이 증거만으로 이 내용만으로 충분히 기소가 가능하다면 왜 처리를 못 했을까, 그 이유가 틀림없이 있을 건데.]
보도된 진술 등은 2021년 10월쯤 수집된 자료인건데, 숨기거나 감춘게 아니라 법정에 증거로도 제출됐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자료들은 검찰의 증인 신문 등 재판 과정에서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김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과 함께 검찰이 무혐의한 명품백 사건도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송석준/국민의힘 의원 : 지금 이재명 수사 검사 대상으로 탄핵소추를 이렇게 하는 것이 이게 결과적으로 뭘 노리는 거겠습니까. 어제도 대법원을 상대로 이재명 방탄 이런 국감처럼…]
이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 지역화폐를 발행했던 회사에 비리 의혹이 있다고도 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의원 : 지난해 감사원 감사 결과, 경기도 지역 화폐 운영 대행사인 코나아이의 불법성이 확인이 됐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철저한 사실 규명과 진실 규명, 수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는 18일과 21일 예정된 서울중앙지검과 대검찰청 국감에서 공방은 더 거세질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홍승재 / 영상편집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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