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호텔 화재 유가족들 “의문점 해소 안돼…진상규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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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부천 호텔 화재'와 관련해 사망자 유가족들이 경찰 수사 결과에 불만을 제기하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부천화재참사유가족모임은 입장문을 통해 "경찰은 호텔 소유자·운영자·직원 등에게만 책임이 있고 소방 당국의 구조 활동에는 문제가 없다는 내용의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며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부천 사고 수사본부는 지난 8월 22일 발생한 '부천 호텔 화재 사고' 수사 결과를 오늘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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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부천 호텔 화재’와 관련해 사망자 유가족들이 경찰 수사 결과에 불만을 제기하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부천화재참사유가족모임은 입장문을 통해 “경찰은 호텔 소유자·운영자·직원 등에게만 책임이 있고 소방 당국의 구조 활동에는 문제가 없다는 내용의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며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희생된 이들은 화재를 확인하자마자 119에 신고한 뒤 구조를 기다렸고, 극한의 공포 속에서 창문에 매달렸다가 에어매트를 보고 뛰어내렸을 뿐”이라며 “이 과정에서 국가는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소방 당국과 지방자치단체는 평소 소방시설 점검을 통해 ‘도어 클로저’(자동 닫힘 장치)가 설치되지 않았고 객실 내 간이완강기가 비치되지 않았으며 비상구 방화문이 개방된 채 운영 중인 사실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가족모임은 “소방은 신고를 통해 고층 건물 화재를 인지하고도 고가사다리차를 늦게 운영해 사다리가 전개되기도 전에 추락사하게 (만들고), 에어매트를 부실하게 설치해 추락사를 유도한 것은 문제가 있지 않냐”고 밝혔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부천 사고 수사본부는 지난 8월 22일 발생한 ‘부천 호텔 화재 사고’ 수사 결과를 오늘 발표했습니다.
경찰은 호텔 소유주와 운영자 등 4명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유가족모임은 “수사 결과 발표만으로는 의문점들을 해소할 수 없다”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질 국가와 지자체, 소방 당국과 경찰이 재난 대응 과정에서 드러난 부실함이 무엇인지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부천소방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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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림 기자 (a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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