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세종시의원들, 정원박람회 예산 삭감에 전원 '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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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세종시의회 시의원 전원이 8일 시청에 마련된 최민호 시장 단식 농성장 앞에서 '삭발'을 감행했다.
약 20여분 동안 진행된 삭발식에서 긴 머리를 자른 홍나영 의원은 눈물을 보였고 이를 지켜보는 정당 관계자와 최 시장 지지자들은 "시의원을 살리자" 등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예산 삭감에 반발, 단식 3일째에 들어간 최민호 세종시장 격려를 위해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가 농성장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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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국민의힘 세종시의회 시의원 전원이 8일 시청에 마련된 최민호 시장 단식 농성장 앞에서 ‘삭발’을 감행했다.
이날 삭발을 단행한 국민의힘 의원은 김충식, 김광운, 김학서, 최원석, 홍나영, 윤지성, 김동빈 등 7명이다.
이들은 오후 3시 40분께 최민호 시장을 격려하기 위해 농성장을 찾은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가 떠난 뒤 곧바로 실시됐다.
이들 7명은 최민호 시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농성장 앞에 마련된 의자에 결연한 표정으로 자리했다.
약 20여분 동안 진행된 삭발식에서 긴 머리를 자른 홍나영 의원은 눈물을 보였고 이를 지켜보는 정당 관계자와 최 시장 지지자들은 “시의원을 살리자” 등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삭발 직후 김충식 의원은 마이크를 잡고 “시민을 대표, 민의를 관철해야 하는 시의회가 시민의 뜻과 바람을 저버리는 심각한 위기에 빠졌다”며 “많은 시민이 정원도시박람회와 빛축제 예산 처리를 요구했지만, 무시당했다”고 주장했다.
“세종시는 노무현 정부 때부터 정원 도시로 설계된 도시로 중심에 호수공원과 중앙공원, 국립수목원이 입지, 대한민국 어느서도 볼 수 없는 정원 도시 그 자체다”며 “정원 조성을 위해서 지난 20여년 동안 약 5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고 전했다.
“특히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에서 가장 긴 옥상정원과 베어트리파크라는 세계에 유례 없는 정원이다”며 “가지고 있는 정원 인프라를 전 국민과 세계인에게 알려 정원 도시로서의 세종시의 가치를 알릴 수 있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4월에만 안 하면 된다는 말을 되풀이하고 있고 그해 4월, 지방선거가 있기 때문이냐”고 반문하며 “최 시장이 정원박람회를 성공시키면 그것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 불리하기 때문에 안되는 것이냐”고 주장했다.
“무조건 안 된다는 것이냐 묻고 싶으며 2027년, 2028년은 선거가 없냐? 2027년도에는 대통령 선거가 있고 다음해 총선도 있다”며 “민주당은 본인, 선거인 지방선거 기간에만 하지 말아야 한다는 논리는 어디서 나온 것이냐”고 반문했다.
“시민은 분노하고 있으며 오로지 당 공천만 받으면 신도시 지역은 무조건 민주당이 당선된다는 오만방자한 태도로 시민의 민심을 철저히 무시하는 태도를 언제까지 할 것이냐”며 “합당한 이유도 없이 ‘경제’, ‘시급성’ 부족을 이유로 시장 치적 쌓기라며 애매한 태도로 반대하는 무책임 형태를 멈춰야 한다”고 호소했다.
“민주당 의원은 오로지 2026년도 선거에 당선되는 것만이 중요하고 시민 바람도, 발전도 정원산업 미래도 모두 무시해도 된다는 것이다”며 “개탄을 금할 수 없고 13대 7이라는 여소야대를 이기지 못해 삭발이라는 강력한 방법으로 민주당 폭거를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예산 삭감에 반발, 단식 3일째에 들어간 최민호 세종시장 격려를 위해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가 농성장을 방문했다.
한 대표는 이날 시청에 마련된 농성장을 찾아 “국비로 예산 77억이 포함됐고, 이럴 때 지방은 쌍수를 들고 환영해 한 푼이라도 더 받고 빨리 사업을 하겠다는 것이 정상"이라고 입을 열었다.
“그런데 세종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정부와 시가 추진, 또 시민이 원하는 사업 예산을 전액 삭감함으로써 좌초하고 있다”며 “경쟁을 할 분야가 있고 그러지 않을 분야가 있으며 정쟁과 관계없이 바로 아름다운 세종에 사는 사람의 삶과 시 발전에 관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는 문제는 한 가지 질문만 하면 된다며 “시장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민주당 의원도 공복이다”며 “시민의 종으로, 종은 주인이 원하면 주인인 시민은 이것을 바라고 있고 우리가 반드시 해결 하자”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song100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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